메뉴 건너뛰기

김병주 “정신 나간 與” 발언 충돌
대정부질문 중단 끝 결국 산회
野, 3일 특검법 상정 다시 추진
與, 김병주 윤리위에 제소 방침
[서울경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와 동료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국민의힘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놓고 정면 충돌하면서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파행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 직후 곧바로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해 표결 처리할 방침이었지만 본회의가 산회하면서 이날 법안 상정도 불발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지만 다섯번째 질의자로 나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약 2시간 만에 중단됐다. 이후 회의는 속개되지 못했다.

김 의원은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막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회의가 중단됐고, 사회를 보던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정회를 선포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거부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막말에 대한 사과 없이는 본회의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며 “김 의원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이야기함에 따라 오늘 회의를 열기 어렵다고 서로 최종 판단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일도 김 의원의 공식적 사과가 없으면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최근 민주당의 막말, 망언, 거친 말 시리즈는 정말 국민의 대표가 맞는지 수준을 의심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김병주 의원은 “일본과의 동맹은 개인적으로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한다. 이를 빌미 삼아 본회의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에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3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할 경우 4일 예정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011 입건된 36주 낙태 여성·의사… 관건은 ‘살인이냐, 사산이냐’ 랭크뉴스 2024.08.13
38010 바이든 사퇴·차기 부통령 지명 쥐락펴락…美 민주당 최고 권력자 낸시 펠로시 랭크뉴스 2024.08.13
38009 “8월14일 대지진”?… 日서 지진운에 예언까지, 허위정보 확산 랭크뉴스 2024.08.13
38008 2024 파리올림픽 감동의 순간들 랭크뉴스 2024.08.13
38007 “우리은행이 회장은행이냐” 손태승 부당대출에 ‘부글’ 랭크뉴스 2024.08.13
38006 [사설] 논란의 강경 인사들, 외교안보 라인에 전진 배치 랭크뉴스 2024.08.13
38005 ‘36주 임신중지 브이로그’가 남긴 질문…정부는 ‘처벌 촉구’ 말고 뭘 했나 랭크뉴스 2024.08.13
38004 美, 핵잠수함 경로 이례적 공개…폭스뉴스 "이란. 24시간 내 보복 공격" 랭크뉴스 2024.08.13
38003 러, 본토 전투속 대규모 무기전시회…북한 대표단도 참석(종합) 랭크뉴스 2024.08.13
38002 목욕가운만 입고 지하주차장 '어슬렁'…수상한 10대들의 정체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8.13
38001 후진하다가 10m 아래로 '쿵'…70대 몰던 차, 난간 뚫고 추락 랭크뉴스 2024.08.13
38000 “코로나 재유행에 진단키트 품귀”… 연달아 급등한 코로나 관련株 랭크뉴스 2024.08.13
37999 50만원? 100만원?…파리올림픽 금메달 한 개 얼마? 랭크뉴스 2024.08.13
37998 “파리지앵도 직관 어려운 올림픽 푯값…친환경도 균형 필요해” 랭크뉴스 2024.08.13
37997 "요즘 누가 '호캉스' 가고 '오마카세' 먹나요"…지갑 닫고 '요노'된 MZ들 랭크뉴스 2024.08.13
37996 '채 상병 수사' 공수처, 尹대통령 개인 휴대폰 통신내역 확보 랭크뉴스 2024.08.13
37995 서울 부동산 위법 거래, 1년간 1017건 ‘들통’ 랭크뉴스 2024.08.13
37994 생후 2개월 딸 버렸다 14년 만에 붙잡힌 엄마 "외도로 낳은 아이" 랭크뉴스 2024.08.13
37993 이주호 “의대생, 지금이라도 복귀를” 랭크뉴스 2024.08.13
37992 '가장 잘생긴' 소림사 스님…21세 나이로 돌연 사망,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