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야, 野 김병주 발언 두고 충돌…대정부질문 중단 끝 결국 산회
野, 내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후 특검법 상정 추진
與, 김병주 윤리위 제소 방침…金 "국민의힘이 사죄해야"


질의하는 전현희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7.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오규진 기자 = 여야가 2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을 둘러싸고 충돌하면서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파행했다.

민주당은 애초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곧바로 '채상병특검법'을 상정해 표결 처리할 방침이었지만, 결국 본회의가 산회하면서 이날 법안 상정은 불발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50분께부터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를 진행했지만, 약 2시간 만에 정회했다. 이후 회의는 속개되지 못했다.

대정부질문은 다섯번째 질의자로 나선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발언으로 중단됐다.

김 의원은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고, 여당 의원들이 '막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회의가 중단됐고, 사회를 보던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정회를 선포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거부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막말에 대한 사과 없이는 본회의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면서 "김 의원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이야기함에 따라 오늘 회의를 열기 어렵다고 서로 최종 판단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일도 김 의원의 공식적 사과가 없으면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최근 민주당의 막말, 망언, 거친 말 시리즈는 정말 국민의 대표가 맞는지 수준을 의심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민의힘이 채해병 특검법 상정을 거부하고, 파행을 유도했다"며 "오늘 비록 국민이 기다리는 일하는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내일 대정부질문에서는 일하는 국회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일본과의 동맹은 개인적으로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한다. 이를 빌미 삼아 본회의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에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3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채상병특검법 상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 강행 처리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한다면 4일 예정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도 파행이 불가피하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852 "혜정아 그냥 들어가!" 헐레벌떡 '3차 시기' 영상 봤더니‥ 랭크뉴스 2024.08.12
37851 야권 "'방송4법' 거부권 정권몰락 시도‥이승만 기록 경신 위해 폭주기관차처럼 달려" 랭크뉴스 2024.08.12
37850 유럽 ‘배터리 여권’, 일본 ‘추적 플랫폼’ 만든다…한국은? 랭크뉴스 2024.08.12
37849 생계를 위해서?…'성인 플랫폼'에 사진 올리고 돈 받는 올림픽 선수들 논란 랭크뉴스 2024.08.12
37848 [올림픽] 역도 박혜정의 값진 은메달, 옥에 티는 코치진의 실수 랭크뉴스 2024.08.12
37847 수억 들여 깔았는데 "비 오면 쑥대밭"…우후죽순 황톳길에 혈세 '펑펑' 랭크뉴스 2024.08.12
37846 티메프, ‘사모펀드 투자로 채무 변제’ 자구안 냈지만…관건인 투자자 확보는 난항 랭크뉴스 2024.08.12
37845 [단독] “출장비 20% 줄여라” LG전자, 최대실적에도 선제적 비상경영 랭크뉴스 2024.08.12
37844 ‘아 옛날이여’ 한때 주당 50만원 넘보던 네이버, 간신히 16만원선 유지 랭크뉴스 2024.08.12
37843 "이게 독립기념관? 당장 나가" 광복절 경축식 취소에 '폭발' 랭크뉴스 2024.08.12
37842 “인권법 반대해온 인권위원장 후보자”…안창호 지명 비판 랭크뉴스 2024.08.12
37841 현대차 이어 기아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벤츠는? 랭크뉴스 2024.08.12
37840 김건희 특검법·청문회·국정조사... '권익위 국장 사망 진상 규명' 고삐 죄는 野 랭크뉴스 2024.08.12
37839 “지인 데려와 설문 참여해달라”…제주드림타워 여론조사 왜곡 전말 랭크뉴스 2024.08.12
37838 동대구역 앞 ‘박정희 광장’ 5m 대형 표지판···홍준표, 14일 제막식 참석 랭크뉴스 2024.08.12
37837 한동훈, 국힘 중진과 오찬… “김경수 복권 반대” 한목소리 랭크뉴스 2024.08.12
37836 서울 빌라 한 채 보유해도 청약 땐 ‘무주택자’···청약 경쟁 더 불붙나 랭크뉴스 2024.08.12
37835 7월 가계대출 또 5조 돌파…최근 4개월간 19조 늘어 랭크뉴스 2024.08.12
37834 한동훈, 국힘 중진들과 밥 먹고 “김경수 복권 반대” 한목소리 랭크뉴스 2024.08.12
37833 尹, 국가안보실장에 신원식... 국방장관에 김용현 경호처장 지명 랭크뉴스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