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흼 의원들이 2일 국회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민주당의 꼭두각시 중립없는 국회의장’ 피켓을 모니터에 게시하고 질의를 듣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회가 2일 대정부질문 중 여야 간 충돌로 파행했다. 대정부질문 직후로 예정됐던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도 연기됐다.

국회는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실시했으나 질의 도중 여야가 충돌하면서 파행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후 5시50분쯤 “더 이상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하에 본회의 속개 여부를 논의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국회 사무처는 “금일 본회의는 속개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박 원내대표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대정부 질문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정신 나간 사람’이라는 막말을 사용했고 저희들은 사과 없이는 다시 본회의에 참석하는 게 어렵다고 얘기했다”며 “그래서 오늘은 서로 (본회의를 계속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본회의가 없다고 확정하고 나왔다”며 “그 부분에 관해선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나온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속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오후 12시가 넘어가면 (본회의는) 자동 산회된다”고 전했다.

갈등은 김 의원의 대정부질문 중 발언을 두고 불거졌다. 김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하다가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며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에게 “사과하라”며 연신 목소리를 높였고, 추 원내대표도 발언석으로 내려와 항의했다. 김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도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이라고 말했다”며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고 굽히지 않으면서 언쟁이 계속됐다.

본회의가 산회하면서 민주당이 처리를 시도한 채 상병 특검법 상정도 연기됐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채 상병 순직 1주기 전 특검법을 처리를 위해 이날 특검법 상정을 추진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까지 준비했으나 본회의가 자동 산회 수순을 밟으며 미뤄졌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697 홍준표 입맛대로 바뀐 대구 관문 명칭…‘박정희 광장’ 강행에 시민단체·야당 ‘맹비난’ 랭크뉴스 2024.08.14
38696 "주 4.5일제, 저소득층 간병비 지원"…김동연의 '휴머노믹스' 구상 랭크뉴스 2024.08.14
38695 ‘또 문화유산 훼손’…“선릉에 주먹 크기 구멍 났다” 신고 랭크뉴스 2024.08.14
38694 전현희 "김건희가 권익위 간부 죽였다"‥여당 거세게 반발 랭크뉴스 2024.08.14
38693 '사퇴압박'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물러설 이유 없어" 랭크뉴스 2024.08.14
38692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1만건 돌파하나… 6월 거래량 넘어섰다 랭크뉴스 2024.08.14
38691 쯔양 갈취에 조직적으로 움직인 구제역·카라큘라 등 유튜버 4명 기소 랭크뉴스 2024.08.14
38690 “수준 미달” 조롱받은 호주 브레이킹 선수… 미디어학 박사였다 랭크뉴스 2024.08.14
38689 [현장] ‘박정희 광장’ 들어선 날…동대구역 앞은 두 동강이 났다 랭크뉴스 2024.08.14
38688 '필리핀 가사관리사' 경쟁률 5대 1‥강남3구 집중 랭크뉴스 2024.08.14
38687 주차 차량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함께 있던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4.08.14
38686 [속보]“‘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징계 취소해야”···법원 6년만에 결론 랭크뉴스 2024.08.14
38685 ‘중소상공인 퇴출’ CJ 내부 문건 보니···근태 압박, 친인척 채용도 약속 랭크뉴스 2024.08.14
38684 尹, 허미미 선수…김구·유일한 선생 등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 "후손들 합당한 예우 받도록 최선" 랭크뉴스 2024.08.14
38683 '성매매 유인 절도' 관련 기사에 조국·조민 삽화 쓴 조선일보 패소 랭크뉴스 2024.08.14
38682 상반기 재정적자 100조 넘어... 2년 연속 세수 펑크 가시화 랭크뉴스 2024.08.14
38681 기부받은 사탕에 ‘마약 폭탄’… 한 알에 300회분 필로폰 랭크뉴스 2024.08.14
38680 韓 상륙하는 ‘위고비’… 국내 제약사도 비만 치료제 개발 속도 랭크뉴스 2024.08.14
38679 새 학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인력·공간 부족 우려 여전” 랭크뉴스 2024.08.14
38678 미 법무부, 구글 해체까지 검토…크롬 분할 유력 랭크뉴스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