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반년여 만에 물러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야당의 탄핵 소추 시도는 정부 중요 조직인 방통위를 마비시키려는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취임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취임 반년을 갓 넘긴 시점에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발의한 탄핵 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보고 직전, "혼란과 불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자리에서 물러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곧바로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야당이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의 위법성 등을 주장하며 탄핵안을 발의했지만, 김 위원장은 퇴임사에서 법적 정당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홍일/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헌법재판소의) 법적 판단을 구하려는 것보다는 오히려 저에 대한 직무정지를 통해 방통위의 운영을 마비시키고자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방송·통신·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추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직무 정지로 수개 월 간 방통위 기능이 멈추는 것보단, 후임 위원장이 MBC와 KBS, EBS 이사진 선임 등 현안을 처리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후임 방통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절차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달 말쯤 새 방통위원장이 취임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새 방통위원장 후보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649 기시다, 9월 총리직 물러난다…“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랭크뉴스 2024.08.14
38648 2학기 늘봄학교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28만명 참여 예상 랭크뉴스 2024.08.14
38647 법원 “조선일보, ‘조국 삽화’ 손해배상 해야” 랭크뉴스 2024.08.14
38646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도입'…김동연, 임기 후반기 '휴머노믹스' 구상 밝혀 랭크뉴스 2024.08.14
38645 "美, '반독점 소송 패소' 구글 해체 가능성 검토" 랭크뉴스 2024.08.14
38644 윤 대통령 처가 연루 '공흥지구 특혜의혹' 공무원들 무죄 랭크뉴스 2024.08.14
38643 2400명 탄 크루즈선서 화재…자체진화·선원 3명 연기흡입 랭크뉴스 2024.08.14
38642 기시다 “내달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총리 퇴임 수순 랭크뉴스 2024.08.14
38641 “어린이들 조심”… 코로나19 아동 환자 2주 새 179%↑ 랭크뉴스 2024.08.14
38640 [단독] “의대 증원에 6.5조 예산 필요”…교육부 ‘난감’ 랭크뉴스 2024.08.14
38639 '비계 삼겹살' 논란 터진 제주…이번엔 원산지 속여 판매 랭크뉴스 2024.08.14
38638 日 기시다 “자민당 바뀌어야… 내달 총재 선거 불출마” 랭크뉴스 2024.08.14
38637 광복회장의 ‘광복절 보이콧’ 인사권 기싸움이 불렀나... 건국절 논란 확산에 해법 ‘깜깜’ 랭크뉴스 2024.08.14
38636 日 기시다 총리 "자민당 변화 보이려면 내가 물러나야"…연임 포기 랭크뉴스 2024.08.14
38635 "생방송 중 성기 노출 사죄드린다"…럭스 멤버, 19년 만에 사과 랭크뉴스 2024.08.14
38634 '킬체인의 눈' 韓 첫 정찰위성, 발사 8개월 만에 본격 임무 시작 랭크뉴스 2024.08.14
38633 과방위 ‘공영방송 이사 선임’ 청문회…법사위 ‘검사 탄핵’ 청문회 랭크뉴스 2024.08.14
38632 역세권 대단지가 이 가격…‘인서울 가성비 아파트’는 어디일까[서울아파트 분석②] 랭크뉴스 2024.08.14
38631 법원 "조국·조민 삽화 잘못 사용한 조선일보, 1천7백만 원 배상" 랭크뉴스 2024.08.14
38630 성매매 기사에 조국·조민 삽화 사용…法 "조선일보 1700만원 배상" 랭크뉴스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