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2일 9시뉴습니다.

어젯(1일)밤 서울 시청 부근에서 인도로 돌진한 역주행 차량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사고 당시 상황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중구 북창동의 선술집 앞.

가게를 나온 시민들이 인도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갑자기 밝은 불빛이 비치더니 차량이 이들을 덮칩니다.

큰 소리에 놀라 뛰쳐나온 사람들은 엉망이 된 거리를 살피고 차가 지나간 자리엔 오토바이와 플라스틱 박스가 나뒹굽니다.

[사고 목격자 : "갑자기 요란한 그런 굉음과 함께 꽝 소리가 나더라고요. 다친 사람들이 사방에서 나뒹굴고 있더라고요."]

사고 직전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 뒤로 역주행 차량이 쏜살같이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자칫하면 더 큰 인명피해가 생길 수도 있었던 상황.

사람들은 사고가 난 곳을 바라보며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사고 목격자 : "여기 앉아서 몇 분이 울고 계시더라고요. 성인 손목보다도 더 두꺼운 펜스인데 인도 가로막고 있는 울타리를 완전히 구겨놓은 거니까…."]

또 다른 CCTV 영상엔 간발의 차로 사고를 피한 행인들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한 시민은 차가 지나간 자리에 그대로 누워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인도와 횡단보도를 차례로 덮치고 간 차량은 세종대로 사거리를 가로지르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눈 깜짝할 새 벌어진 사고.

시민들이 있던 자리엔 참혹한 잔해만 남았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김현민/영상편집:김근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129 내일도 ‘낮 최고 29~35도’ 무더위… 전국 곳곳 소나기 랭크뉴스 2024.08.16
35128 '왜 다시 안 만나줘'…헤어진 남친에 흉기 휘두른 여성 랭크뉴스 2024.08.16
35127 ‘불굴의 용기’ 파병 작전…미 본토서 800명 날아왔다 랭크뉴스 2024.08.16
35126 배드민턴協 조사위 출석 김학균 감독 "안세영과 불화 사실 아냐" 랭크뉴스 2024.08.16
35125 여름철 부동산 비수기 웬 말?‥서울 집값·분양가 "역대급" 상승 랭크뉴스 2024.08.16
35124 [단독] 검찰 공소장 “김범수, SM 인수 지시·최종 승인” 랭크뉴스 2024.08.16
35123 인기 치솟은 '中수영간판' 판잔러, 직접 운영하던 팬클럽 해체 왜 랭크뉴스 2024.08.16
35122 "마스크 어디 뒀더라"‥코로나19 확산세에 고령층 걱정, 학교도 비상 랭크뉴스 2024.08.16
35121 부부싸움 중 10m 협곡으로 떨어진 아내…9시간 기어올라 구조 랭크뉴스 2024.08.16
35120 주차된 전기차에서 또 화재?... 테슬라 차량 주차 직후 '불' 랭크뉴스 2024.08.16
35119 서울 신림동서 지인 흉기 살해한 30대 여성 구속 랭크뉴스 2024.08.16
35118 김용현 재산 16억 중 본인 명의는 1700만원…대통령 부부 닮은꼴? 랭크뉴스 2024.08.16
35117 신림동서 흉기로 지인 살해한 30대 여성 구속... "도망 염려" 랭크뉴스 2024.08.16
35116 “김주애만 가능하다”… 시스루·수탉머리 금지령 내린 北 랭크뉴스 2024.08.16
35115 티메프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결국 회생신청 랭크뉴스 2024.08.16
35114 넉 달간 시총 3조 증발···‘인적·오너리스크’에 속터지는 하이브 주주 랭크뉴스 2024.08.16
35113 용인 도로서 테슬라 전기차 화재… 소방당국 진화 중 랭크뉴스 2024.08.16
35112 검찰총장 퇴임 뒤 행보, ‘김건희 명품백’ 결론만큼 궁금하다 랭크뉴스 2024.08.16
35111 “야구로 금메달 땄으면”… 尹 생방송 출연해 당부 랭크뉴스 2024.08.16
35110 ‘역대급 폭염’에 온열질환자 2600명 넘었다… 열탈진이 가장 많아 랭크뉴스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