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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22대 국회 출범 뒤 첫 대정부질문이 오늘부터 시작됐지만, 여야는 다시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겠다고 하자,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선 건데요.

결국 한참 늦게 시작된 대정부질문에서도 고성과 설전이 오갔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예정된 시각.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이 아닌 국회의장실 앞 복도에 모였습니다.

"국회 유린 국회의장, 민주당에 돌아가라!"

대정부질문을 위해 소집된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겠다고 예고하자, 거세게 항의한 겁니다.

이들은 안건 상정은 여야 합의가 필요한데도, 우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요청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본회의를 미룬 채 열린 여야 원내대표간 마지막 협상도 그대로 결렬됐습니다.

"그냥 강행하겠답니다!"

결국 1시간 반가량 늦게 시작된 대정부질문.

민주당 등 야권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꺼내들고 거센 공세에 나섰습니다.

중간중간 고성과 비아냥이 이어졌습니다.

[박성재/법무부 장관]
"(특별검사를) 야당 측에만 추천을 하고…삼권분립의 원칙을 침해한다는 생각과 그 지금 이번에… <말도 안 되는 소리!>"

일부 여당 의원은 항의의 표시로 국회의장을 향한 인사를 생략했습니다.

[김승수/국민의힘 의원]
"<의장님께 인사는 하셔야죠.> 인사는 존경심이 들어야 하는 겁니다. <옳소!>"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민의힘이 지난달 논평에서 한미동맹이 아닌 '한미일 동맹'이란 표현을 썼다, 정신나갔다"고 지적하면서, 여야의 충돌은 극에 달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정신 나갔죠? 어떻게 일본과 동맹을 맺습니까?"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김 의원은 사과를 거부했고, 결국 본회의는 한때 정회됐습니다.

민주당의 '채상병 특검법' 상정 추진에 대해 국민의힘이 안건에 대한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로 맞서기로 하면서, 내일로 예정된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도 진행 못한 채 파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서현권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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