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병주 의원. 뉴시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란 호통에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질문을 이어가다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해당 표현은 ‘북한의 저열한 도발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민의힘의 지난달 2일 논평과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이라는 표현을 쓴 홍준표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글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의원은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며 “독도에 대한 영토적인 야욕을 갖고 있는 나라 일본과 어떻게 동맹한다는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평생을 군복을 입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했다”며 “일본과 동맹한다는 단어를 썼는데 정신이 안 나갔느냐”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을 향해 “사과하라”며 항의했다. 김 의원은 “사과하실 분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다. 국민의힘은 진심으로 국민께 사과하라”고 맞섰다.

좌중이 소란해지자 회의를 주재하던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김 의원에게 “과한 말씀은 사과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왜 사과하라고 하느냐”고 반발했고, 여야 의원들은 한동안 상대를 향해 고성을 지르며 대치했다. 결국 주 부의장은 “더 이상 회의 진행이 어려워 정회를 선포하겠다”고 선언했다.

정회 이후에도 소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에 있던 김 의원 쪽으로 나와 “부끄러운 줄 알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일본과 동맹하자는 건 정신나간 소리”라고 받아쳤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704 “절대 안 된다는 격려도 많다”...김형석 사퇴 일축 랭크뉴스 2024.08.14
38703 현실화하는 의료 공백...전국 병원 응급실 운영 ‘비상등’ 랭크뉴스 2024.08.14
38702 전현희 “김건희가 살인자다”…‘명품백 종결’ 권익위 간부 사망에 랭크뉴스 2024.08.14
38701 러 접경 벨고로드, 우크라 공격에 비상사태 선포 랭크뉴스 2024.08.14
38700 이차전지 오염수 새만금 방류 계획에… 어민들 집단 반발 랭크뉴스 2024.08.14
38699 윤 대통령 “독립 영웅들 정신과 유산 영원히 기억되도록 최선” 랭크뉴스 2024.08.14
38698 카카오톡, 사칭·사기 의심 계정 경고하는 ‘페이크 시그널’ 도입 랭크뉴스 2024.08.14
38697 홍준표 입맛대로 바뀐 대구 관문 명칭…‘박정희 광장’ 강행에 시민단체·야당 ‘맹비난’ 랭크뉴스 2024.08.14
38696 "주 4.5일제, 저소득층 간병비 지원"…김동연의 '휴머노믹스' 구상 랭크뉴스 2024.08.14
38695 ‘또 문화유산 훼손’…“선릉에 주먹 크기 구멍 났다” 신고 랭크뉴스 2024.08.14
38694 전현희 "김건희가 권익위 간부 죽였다"‥여당 거세게 반발 랭크뉴스 2024.08.14
38693 '사퇴압박'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물러설 이유 없어" 랭크뉴스 2024.08.14
38692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1만건 돌파하나… 6월 거래량 넘어섰다 랭크뉴스 2024.08.14
38691 쯔양 갈취에 조직적으로 움직인 구제역·카라큘라 등 유튜버 4명 기소 랭크뉴스 2024.08.14
38690 “수준 미달” 조롱받은 호주 브레이킹 선수… 미디어학 박사였다 랭크뉴스 2024.08.14
38689 [현장] ‘박정희 광장’ 들어선 날…동대구역 앞은 두 동강이 났다 랭크뉴스 2024.08.14
38688 '필리핀 가사관리사' 경쟁률 5대 1‥강남3구 집중 랭크뉴스 2024.08.14
38687 주차 차량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함께 있던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4.08.14
38686 [속보]“‘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징계 취소해야”···법원 6년만에 결론 랭크뉴스 2024.08.14
38685 ‘중소상공인 퇴출’ CJ 내부 문건 보니···근태 압박, 친인척 채용도 약속 랭크뉴스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