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일 일본서 주식매매계약 체결

아리나민의 비타민B 제품. /아리나민제약 홈페이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일본 아리나민제약을 블랙스톤으로부터 약 3조원에 인수한다. 3일 일본에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MBK파트너스는 의약품 유통 업체 지오영에 이어 두 번째로 블랙스톤과의 조(兆) 단위 딜을 성사시키게 됐다(☞MBK, 블랙스톤과 또 ‘조 단위’ 딜 하나…일본 아리나민제약 인수전 참여).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아리나민제약 경영권을 3500억엔(약 3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이달 초 아리나민제약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MBK파트너스 외에도 CVC캐피탈, EQT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아리나민제약의 기업가치를 3000억엔(약 2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실제 매각가는 이를 훨씬 웃도는 수준에서 정해진 것이다.

아리나민제약은 다케다제약 산하에 있던 다케다컨슈머헬스케어를 전신으로 한다. 지난 2021년 블랙스톤이 세운 ‘오스카 A-Co KK’에 2420억엔(약 2조원)에 매각된 뒤 사명을 변경했다. 아리나민제약이 판매 중인 대표적인 제품은 ‘아리나민’ 비타민이다. 특히 대만 내 실적 개선세가 가파른데, 작년 매출액이 2020년에 비해 3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아리나민제약은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다. 2022년 약국 판매 채널을 활용하기 위해 스킨케어 제품 제조사인 유카홀딩스를 인수했으며, 1일에는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아리나민 비타민을 생산하는 니혼제약을 사들였다.

아리나민제약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30억엔이었는데, 이는 2020년과 비교해 60%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900억엔으로 같은 기간 40% 이상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건강 보조 식품 시장은 포화 상태인데, 아리나민제약이 MBK에 팔림으로써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MBK파트너스는 아리나민제약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지오영에 이어 블랙스톤과의 두 번째 조 단위 딜을 성사시키게 됐다. 지난 4월 MBK파트너스는 블랙스톤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지오영의 경영권 지분 77%로, 매각가는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지오영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에서 아리나민제약의 건강 보조 식품 판매를 늘릴 것으로 전망한다.

MBK파트너스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꾸준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오영에 앞서 지난해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메디트를 인수했으며, 일본에서 노인 요양원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기업 히토와홀딩스를 900억엔(약 82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005 ‘36주 임신중지 브이로그’가 남긴 질문…정부는 ‘처벌 촉구’ 말고 뭘 했나 랭크뉴스 2024.08.13
38004 美, 핵잠수함 경로 이례적 공개…폭스뉴스 "이란. 24시간 내 보복 공격" 랭크뉴스 2024.08.13
38003 러, 본토 전투속 대규모 무기전시회…북한 대표단도 참석(종합) 랭크뉴스 2024.08.13
38002 목욕가운만 입고 지하주차장 '어슬렁'…수상한 10대들의 정체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8.13
38001 후진하다가 10m 아래로 '쿵'…70대 몰던 차, 난간 뚫고 추락 랭크뉴스 2024.08.13
38000 “코로나 재유행에 진단키트 품귀”… 연달아 급등한 코로나 관련株 랭크뉴스 2024.08.13
37999 50만원? 100만원?…파리올림픽 금메달 한 개 얼마? 랭크뉴스 2024.08.13
37998 “파리지앵도 직관 어려운 올림픽 푯값…친환경도 균형 필요해” 랭크뉴스 2024.08.13
37997 "요즘 누가 '호캉스' 가고 '오마카세' 먹나요"…지갑 닫고 '요노'된 MZ들 랭크뉴스 2024.08.13
37996 '채 상병 수사' 공수처, 尹대통령 개인 휴대폰 통신내역 확보 랭크뉴스 2024.08.13
37995 서울 부동산 위법 거래, 1년간 1017건 ‘들통’ 랭크뉴스 2024.08.13
37994 생후 2개월 딸 버렸다 14년 만에 붙잡힌 엄마 "외도로 낳은 아이" 랭크뉴스 2024.08.13
37993 이주호 “의대생, 지금이라도 복귀를” 랭크뉴스 2024.08.13
37992 '가장 잘생긴' 소림사 스님…21세 나이로 돌연 사망,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8.13
37991 또 '우울증 갤러리'…10대 여학생 "오피스텔서 성폭행 당했다" 랭크뉴스 2024.08.13
37990 정부 ‘친일’ 행태에 야권 ‘보이콧’…두 쪽 난 광복절 랭크뉴스 2024.08.13
37989 윤-MB, 한남동 관저서 만찬…원전 수출 덕담·당정 관계 논의 랭크뉴스 2024.08.13
37988 [사설] ‘전기차 포비아’ 잠재우기 위한 종합 대책 마련해 즉각 실천해야 랭크뉴스 2024.08.13
37987 "코스트코 카드 빌려줘" 안 통한다…무임승차 단속 어떻게 하길래 랭크뉴스 2024.08.13
37986 “이재명팔이 세력 당내서 뿌리뽑겠다” 랭크뉴스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