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북송금 혐의' 이재명 기소 놓고 與 "李가 몸통" 野 "무리한 기소"
野의원 '탄핵청원 사유' 열거하자 한총리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대정부 질문하는 박범계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24.7.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조다운 기자 = 2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채상병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놓고 격돌했다.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이뤄진 이날 야당은 윤 대통령의 채상병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해임 과정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통화 기록 등을 들어 "모든 지표가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대통령을 외압의 실체에서 빼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특검 필요성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야당이 진짜로 해병대원 특검을 통해서 해병대원 죽음을 밝히려고 한다면 국민의힘과 함께 타협안과 중재안을 만들었어야 했다"며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특검법에서) 개악(改惡)된 특검법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특검법 시행이 목적이 아니라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유도하고 정쟁화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두고도 야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탄핵 청원(서명)이 91만명이 넘고 있다"며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 한반도 전쟁 위기 조장, 일제강제동원 피해 친일 해법 강행,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방조가 사유"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특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 당시 야당의 공세를 거론하며 "100만 수산인을 다 죽이는 것이라고 했는데, 사과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응수하기도 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 뇌물죄로 기소된 것을 두고도 여야는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전문(傳聞·전해 들음) 증거에 기반한 무리한 기소이며, 직접 증거나 정황 증거조차 없다"며 이 전 대표를 엄호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이번 대북 불법 송금 사건은 김대중 정부 시절 4억5천만달러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의 축소·복사판"이라며 "이 전 대표가 이 사건 관련 몸통으로 기소당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967 이명박 전 대통령 “정권 재창출 위해선 당정 똘똘 뭉쳐야”···윤 대통령 부부와 관저 만찬 랭크뉴스 2024.08.12
37966 현대·기아, 배터리 제조사 ‘속속’ 공개…수입차는? 랭크뉴스 2024.08.12
37965 국민연금 "핀란드 주식투자 배당 세금 96억원 환급 소송 승소" 랭크뉴스 2024.08.12
37964 ‘36주 낙태 영상’ 조작 아니었다…살인 혐의 입건 랭크뉴스 2024.08.12
37963 뉴욕증시, 매수세로 사흘 연속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4.08.12
37962 박혜정 "화 많이 났다"…역도 경기 중 코치진 흘겨본 이유 랭크뉴스 2024.08.12
37961 "당정 하나 돼 대동단결해야"…윤석열, MB와 첫 공식 만찬 랭크뉴스 2024.08.12
37960 [단독] 정부 부처도 "사도광산, 강제동원 설명해야" 요구 있었지만‥ 랭크뉴스 2024.08.12
37959 '우울증 갤러리' 찾은 10대 여학생 "20대에게 성폭행당해" 랭크뉴스 2024.08.12
37958 '외교 리베로' 투입된 장호진…대통령실 "키신저처럼" 랭크뉴스 2024.08.12
37957 尹, 장호진 특보에 “키신저 같은 역할을”… 보좌팀 구성도 랭크뉴스 2024.08.12
37956 '노출방송 BJ' 만난 방시혁·음주운전 일 키운 BTS 슈가...하이브 주주들 '격분' 랭크뉴스 2024.08.12
37955 끝나지 않는 위안부 피해자 모욕‥소녀상 테러를 '챌린지'로 랭크뉴스 2024.08.12
37954 경기 안성 한우농장서 럼피스킨 발생…작년 11월 발생 후 9개월만 랭크뉴스 2024.08.12
37953 공수처, 尹 통화기록 확보…채상병 수사 외압 관련 랭크뉴스 2024.08.12
37952 독립기념관장 사퇴 거부…광복절 행사 따로 개최하나 랭크뉴스 2024.08.12
37951 한동훈 "내 뜻 충분히 전달"‥김경수 복권 '정면 충돌' 피했지만 랭크뉴스 2024.08.12
37950 [단독] 권익위 일부 위원들, ‘국장 사망’ 자체 진상규명 요구 랭크뉴스 2024.08.12
37949 코로나 재유행하나…입원 환자 수, 한달 새 9.5배로 급증 랭크뉴스 2024.08.12
37948 윤석열 정부 ‘친일’ 논란에 두쪽 난 광복절 랭크뉴스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