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장동·백현동·대북 송금 의혹 수사 검사 3명 탄핵안 발의
현직 검사 7명째 탄핵 추진…"부패·정치검사 단죄에 국회 권한 사용할 것"


민주당, 비위검사 탄핵소추안 제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용민(왼쪽부터), 민형배, 장경태, 전용기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비위 의혹'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4.7.2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엄희준 부천지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앞서 민주당이 탄핵소추한 검사 3명에 더해 7명째 현직 검사의 탄핵소추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민주당은 강 검사에 대해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 과정에서 불법 압수수색을 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는 등의 내용을 탄핵 사유로 제시됐다.

박 검사에 대해선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대북 송금 수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 회유 의혹 등이 있다"고, 엄 검사에 대해선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 과정에서 위증 교사 의혹 등이 있다"고 각각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엄·강 검사는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 수사를, 박 검사는 대북 송금 의혹 수사를 각각 맡은 바 있다.

민주당은 김 검사에 대해선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건' 수사·재판 과정에서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와 뒷거래했다는 의혹과 '김건희 여사 봐주기 수사 의혹' 등을 탄핵 사유로 제시했다.

검사 탄핵안 법사위 회부 동의 건 통과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검사(강백신) 탄핵소추안의 법제사법위원회로의 회부 동의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2024.7.2 [email protected]


이들에 대한 탄핵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돼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법사위는 탄핵안에 대한 합법·적절성 등을 조사해 다시 본회의 안건으로 회부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당 '검사범죄 대응 TF' 소속 김용민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검찰 조직은 기소권과 공소권을 양손에 쥔 채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대한민국이 어렵게 꽃피운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국회는 부패 검사, 정치 검사를 단죄하기 위해서 국회 권한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한 보복 기소 의혹을 이유로 안동완 검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지난해 9월 본회의 가결을 주도했다. 헌정사상 첫 현직 검사 탄핵소추였으나, 지난 5월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민주당은 작년 12월에는 각각 '고발 사주' 의혹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을 사유로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처리했다. 두 검사에 대한 탄핵안은 현재 헌재에서 심판 절차가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616 러 점령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에 화재···러·우 ‘네 탓 공방’ 랭크뉴스 2024.08.12
37615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BTS 슈가, 조만간 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4.08.12
37614 역도 박혜정 은메달, 근대5종 성승민 동메달 랭크뉴스 2024.08.12
37613 2004년 장미란처럼… 역도 박혜정 ‘은빛 희망’ 들어올렸다 랭크뉴스 2024.08.12
37612 바이든·오바마·클린턴, 민주당 전대 연설자로 나선다···해리스 ‘지원 사격’ 랭크뉴스 2024.08.12
37611 민주당도 광복절 경축식 보이콧 하나? ··· ‘뉴라이트’ 논란 독립기념관장 후폭풍 랭크뉴스 2024.08.12
37610 [속보] ‘러 점령’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중 1개 손상 랭크뉴스 2024.08.12
37609 아파트 층간소음관리위 구성 의무화…서울시, 세부 기준 마련 랭크뉴스 2024.08.12
37608 “선수는 지도자 명령에 복종”…배드민턴협회 지침 논란 랭크뉴스 2024.08.12
37607 ‘삼성 노조파괴’ 유죄 판결 비난한 김문수…삼성은 법치주의 예외? 랭크뉴스 2024.08.12
37606 “배터리 50%만 충전”…선사들도 전기차 선적 제한 랭크뉴스 2024.08.12
37605 "출근해야 하나요" 코로나 재유행에 직장인들 '우왕좌왕' 랭크뉴스 2024.08.12
37604 17일간의 열전 마감 “아듀 파리” 랭크뉴스 2024.08.12
37603 [탈세계화 기로에 선 K무역] ⑥ ‘유럽의 공장’ 튀르키예 “한국과의 수출입 격차 줄어들길 랭크뉴스 2024.08.12
37602 母 생각하며 눈물 흘린 박혜정, 그래도 웃으며 "역도요정은 나" 랭크뉴스 2024.08.12
37601 고수온에 늦어지는 김 채묘… 기후변화가 몰고 온 밥상 물가 상승 랭크뉴스 2024.08.12
37600 사상 첫 성비 50:50 이뤘지만…성 차별 만연했던 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8.12
37599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에 화재‥"폭발 가능성은 없어" 랭크뉴스 2024.08.12
37598 한국 첫 IOC 여성위원 도전한 박인비 "선한 영향력 펼치겠다" 랭크뉴스 2024.08.12
37597 오세훈 시장, '전국구 주먹' 신상사 빈소에 조기 보냈다 철거 랭크뉴스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