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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이 지난달 7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의과대학 앞에서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열고 있다. /뉴스1

의대생 단체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생들은 임현택 의협회장에 대해 “의료계 지위를 실추시키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2일 “무능·독단의 의협 회장은 의료계를 멋대로 대표하려 하지 말라”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의대생들은 ‘8대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는데, 임 회장과 의협 집행부가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3대 요구안’을 냈다고 주장했다. 8대 요구안은 필수의료패키지·의대증원 전면 백지화, 의·정 동수의 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 의료 정책 졸속 추진에 대한 조사 및 사과, 의료행위 특수성을 고려한 의료사고 관련 제도 도입, 합리적 수가 체계, 의료전달체계 확립, 수련환경 개선, 휴학계에 대한 공권력 남용 철회 등이다.

의대협은 “학생들은 철저히 배제된 협의체를 만들고 한 자리만을 내주는 등 학생들의 의사와 지위를 입맛대로 재단했다”며 “올특위를 비롯한 임 회장의 독단적 행보를 수용할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임 회장 당선 이후 행보를 의료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의협 회장의 행동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국회 청문회에서는 의료계 입장을 대변하기는커녕,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수습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6일 임 회장에게 “21대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할 때 저에게 ‘미친 여자’라고 그러지 않았냐”고 물었다. 수면 내시경을 받는 여성 환자를 전신 마취하고 수차례 성폭행한 의사에게 자격 정지 2년의 징계를 내린 점을 비판하자, 임 회장이 자신에게 막말을 쏟아냈단 것이다. 이에 임 회장은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국민이 가진 헌법상의 표현의 자유 영역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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