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신원식 국방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일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외압이라고 하는 건 박정훈 대령(수사단장)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그 외 나머지 관련자들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구체적인 것은 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운영위 회의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항명이라고 했는데 동의하나”라고 박 의원이 묻자 “동의한다”고 했다. 항명이 맞냐는 질문에도 거듭 “그렇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던 지난해 8월 2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지 않았다는 거짓말을 왜 했냐는 질문에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신 장관은 이어 “속기록을 보면 채상병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적 없다고 분명히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