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러스트=챗GPT 달리3

LG그룹이 국내 대기업 집단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차그룹에 밀린 지 11거래일 만이다. 두 그룹 간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 11개 상장사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총 158조290억원이다. 삼성그룹(상장사 17개·681조9400억원)과 SK그룹(20개·242조970억원)에 이어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12개 상장사 시가총액이 156조1670억원으로 4위로 집계됐다.

LG그룹은 지난달 17일 현대차그룹에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지 2년여 만에 3위 자리를 내줬었다. 전날까지도 현대차그룹 시가총액이 162조7710억원으로 3위, LG그룹이 159조5970억원으로 4위였으나 이날 순위가 다시 뒤바뀌었다.

현대차그룹 종목들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역대 최고가(29만8000원)를 새로 쓴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이 5조원 넘게 증발했다. 현대차의 6월 해외 도매판매량이 29만여대로 전월보다 1%가량 감소한 영향도 있다. 현대차 해외 도매판매량이 역성장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기아는 6월 내수 판매량이 전월 대비 4%, 전년 동기대비 13%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해도 부진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해외 도매판매량도 지난 5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다. 기아 주가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시가총액이 3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상장사 주가가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LG그룹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전날 6.28% 오르며 시가총액 80조원대를 회복한 점도 순위 재역전에 발판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황 부진으로 지난달 28일 장 중 역대 최저가(32만2500원)를 찍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을 공략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유럽 완성차 기업 르노와 국내 기업 최초로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 격차는 이날 종가 기준 1조8620억원이다. 두 그룹 상장사 주가가 0.7%가량만 엇갈려도 뒤집힐 수 있어, 시가총액 순위 3위 자리를 두고 당분간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032 의대 2000명 정한 회의록 파기 시인…이주호 "부끄러움 없다" 랭크뉴스 2024.08.16
35031 “마른 하늘에 웬 날벼락”…제주도 밤하늘에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8.16
35030 ‘취임 100일’ 추경호…‘단일대오’는 성과, ‘입법 성과’는 과제 랭크뉴스 2024.08.16
35029 김홍걸 “매각된 DJ 동교동 사저, 기념관으로 재단장” 랭크뉴스 2024.08.16
35028 국고보조금 삭감까지? 광복회 '건국절' 주장에 '엄정대응' 대통령실 의도는 랭크뉴스 2024.08.16
35027 “역시 반도체 강국” 삼성·SK하이닉스 2분기 세계 D램 77.4% 차지 랭크뉴스 2024.08.16
35026 "JMS 여신도 나체, 동의 없이 배포"…'나는 신이다' PD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4.08.16
35025 검찰, 느닷없는 문재인 전 대통령 ‘계좌 털기’…야당 “인간사냥” 랭크뉴스 2024.08.16
35024 코로나19 치료제 이번 주부터 추가 공급…10월 신규 백신 접종 랭크뉴스 2024.08.16
35023 [단독] 포르쉐 딜러사 ‘468만원’ 소송하며 김앤장 선임…상대는 ‘노조원’ 랭크뉴스 2024.08.16
35022 국회 교육위·복지위 연석 청문회…야당 “의대 증원 졸속, 회의록 파기는 위법” 랭크뉴스 2024.08.16
35021 도로에 누워 떼쓰는 아이 방치한 엄마…결국 달려오는 車에 아이가 그만 랭크뉴스 2024.08.16
35020 서울, 경험 못 한 '27일 연속 열대야' 온다…주말도 무더워 랭크뉴스 2024.08.16
35019 ‘통장 조작’ 김형석 보조금 5억 챙겨도…문제없다는 보훈부 랭크뉴스 2024.08.16
35018 [단독] ‘468만원’ 소송하며 김앤장 선임…상대는 ‘노조원’이었다 랭크뉴스 2024.08.16
35017 광복회 '건국절' 주장에 '엄정대응' 대통령실 의도는... 국고보조금 삭감까지 가나 랭크뉴스 2024.08.16
35016 "김좌진 장군은 왜 뺐나" 묻자, 與 대변인 "공산세력과‥" 랭크뉴스 2024.08.16
35015 교감도 유인책도 없이 북한에 던진 ‘대화’ 제의…체제 보장 전제 폐기한 ‘통일 독트린’과도 모순 랭크뉴스 2024.08.16
35014 대통령실 "전현희, 대통령 부부에 '살인자 발언' 공개 사과해야" 랭크뉴스 2024.08.16
35013 반기보고서 몰리는 날 저녁에 ‘슬쩍’… 올빼미 공시 기승 랭크뉴스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