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로 숨진 9명의 직장과 사고 당일 정황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평일 저녁, 회사가 밀집한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참변에 평범한 직장인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9명 중 4명은 사고장소 인근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 직원들로,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40~50대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전날 승진과 전보 인사가 있었고, 이 중 1명이 승진해 축하를 위한 저녁 자리를 가졌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은행 관계자는 "승진 인사로 인해 회사 주변엔 회식을 하는 직원이 많았다"며 "일상적으로 지나다니는 장소"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직후 해당 은행 내부 게시판에는 "4명의 본인상이 한 번에 공지돼 회사 분위기기가 참담한 상태"라고 한 직원은 전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서울시청 직원 2명과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서울시청 세무과 직원 31살 윤 모 씨는 2020년에 7급 공채로 들어와 승진을 앞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52살인 서울시청 팀장 김 모 씨는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시청으로 돌아가 남은 일을 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원 2명의 부고가 뜬 시청 인트라넷 게시글에는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댓글이 200여 건 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시청 직원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황망하게 돌아가신 분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마음이 무겁다, 당장 내가 죽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턱 막힌다"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직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어젯밤 뉴스를 확인하고 잠을 설쳤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매일 같이 점심을 사 먹는 회사 앞이라 더 충격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어젯밤 9시 27분쯤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치면서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646 안세영이 소환한 '개인선수 자격 나이 제한'…판례 살펴보니 랭크뉴스 2024.08.12
37645 [단독] 대통령 관저 공사 불법의혹...‘김건희 유관 업체’의 명의도용? 랭크뉴스 2024.08.12
37644 전기차 화재로 쑥대밭 된 인천 아파트…복구 비용은 누가 랭크뉴스 2024.08.12
37643 양양 서퍼비치 대신 낙산사로 간 MZ들 "맞는 추구미 찾아요" 랭크뉴스 2024.08.12
37642 중부·전라권 소나기…낮 최고 35도 찜통 더위 랭크뉴스 2024.08.12
37641 "파이어족? 칠순까지 일해라"…9억 모은 日짠내남의 교훈 랭크뉴스 2024.08.12
37640 [영상] 2024파리올림픽 폐막식 하이라이트 랭크뉴스 2024.08.12
37639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 1개 손상…‘누가 공격?’ 공방 랭크뉴스 2024.08.12
37638 [1보] 8월 1∼10일 수출 16.7% 증가…무역적자 29억달러 랭크뉴스 2024.08.12
37637 "선수는 지도자 명령에 복종"…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 지침 논란 랭크뉴스 2024.08.12
37636 장애인 불법주차 신고했더니‥적반하장 랭크뉴스 2024.08.12
37635 "아니 이 사람이! 뛰어내립니다!" '막판엔 영화' 폐회식 20분 순삭 랭크뉴스 2024.08.12
37634 지인 남친 구속되자 '명품·골드바' 빈집털이…3인조 징역형 랭크뉴스 2024.08.12
37633 “직원 횡령에 손태승 전 회장까지” 우리은행, 친인척 대출 규모만 616억원 랭크뉴스 2024.08.12
37632 지인 남자친구 마약으로 구속되자 시계·골드바 훔친 일당 징역형 랭크뉴스 2024.08.12
37631 하이브·YG 등 '4대 연예기획사' 갑질에 과징금..."굿즈 환불 방해" 랭크뉴스 2024.08.12
37630 사상 첫 성비 50:50 이뤘지만…성 차별 여전했던 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8.12
37629 전기차 화재, 배터리만의 문제일까 ··· 랭크뉴스 2024.08.12
37628 '티메프' 집단조정 최종 신청자 9028명… 메이플·머지 사태보다 많아 랭크뉴스 2024.08.12
37627 자포리자 원전 불길 속 냉각탑 손상…러-우크라 서로 '네탓'(종합) 랭크뉴스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