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특정 후보 공개 비판은 처음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오른쪽)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특강에 참석해 김기현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5선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억지스러운 출마를 변명하기 위해 우리 당을 지켜온 책임당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대구·경북(TK) 및 충청권 지자체장이 한 후보를 비판한 상황에서 당내 중진 의원까지 한 후보 견제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김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되시겠다는 분이 당의 주인인 당원들을 경시한다면 이건 심각한 자가당착"이라고 적었다. 한 후보가 전날 CBS 라디오에서 김 의원에 대해 "작년 3월에 인위적인 지원을 통해 당대표가 됐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당시 저 김기현을 선택한 53%의 책임당원들이 제대로 된 판단력이 없어, 그냥 위에서 시키는 대로 김기현을 지지했다고 말씀하고 싶으신가 보다"며 "한 후보자의 눈에는 자랑스런 우리 당원들이 그렇게 무지한 사람들로밖에 보이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한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자발적 지원이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인위적 지원이라는 주장 또한 견강부회"라며 "그때그때 자신의 필요에 따라 달라지는 기준은 상식을 가진 동료 시민들의 문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풍찬노숙하며 우리 당을 지켜오신 당원들의 자존심을 폄훼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도 요구했다.

당내 '친윤석열(친윤) 중진'으로 꼽히는 김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 특정 후보를 공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윤계가 한 후보를 호의적으로 보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별개로 중진 의원 중 직접 목소리를 내는 이는 많지 않았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 지자체장 중심으로 한 후보 저격 발언이 나오는 상황에서 당 주류에서 '한동훈 비토' 여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575 [단독] 껍데기만 남은 ‘김봉진 투자회사’… 신기사 자격 포기하고 대표도 퇴사 랭크뉴스 2024.08.12
37574 안세영 “개인스폰서 풀어달라…선수들 경제적 보상 누려야” 랭크뉴스 2024.08.12
37573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팀코리아의 힘 랭크뉴스 2024.08.12
37572 [백상논단]결단이 필요한 시점 랭크뉴스 2024.08.12
37571 [르포] '나이 70도 이곳에선 청춘'... 15만 팬 집결시킨 디즈니의 힘 랭크뉴스 2024.08.12
37570 폐회식서 男 아닌 ‘女마라톤 단독 시상’…파리의 파격 랭크뉴스 2024.08.12
37569 '공수처 피의자' 이성윤·박은정, 공수처 숙원법안 발의… 이해충돌 논란 랭크뉴스 2024.08.12
37568 [단독]대통령 관저 공사 불법의혹...‘김건희 유관 업체’의 명의도용? 랭크뉴스 2024.08.12
37567 윤 대통령-한동훈 허니문 끝… '김경수 복권' 놓고 파열음 랭크뉴스 2024.08.12
37566 여친 목 잡고 '흉기 인질극' 벌인 A급 지명수배자…눈앞에서 놓쳤다 랭크뉴스 2024.08.12
37565 아빠, 언니, 코치, 전현무 삼촌까지…‘역도 요정’ 박혜정에게 힘을 준 사람들[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8.12
37564 대통령 관저 공사의 ‘비밀’ 한겨레TV가 파헤쳤습니다 랭크뉴스 2024.08.12
37563 ‘아듀 파리’, 역대급 반전 드라마 대단원...소수 정예로 최고 성적 랭크뉴스 2024.08.12
37562 황금어장 출항한 새우잡이배…'쓰레기 만선'으로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4.08.12
37561 박혜정 "전현무 삼촌 고마워요"…전현무 "LA서도 역도 중계" 랭크뉴스 2024.08.12
37560 아듀! '100년 만의 파리 올림픽'…2028년 LA서 다시 만나요! 랭크뉴스 2024.08.12
37559 [올림픽] 한국, 역대 최다 타이 금메달 13개로 '종합 8위' 랭크뉴스 2024.08.12
37558 "사귈래?" 사장 제안 거절하자 "나오지마"…'황당' 해고 사유에 우는 직장인들 랭크뉴스 2024.08.12
37557 ‘금빛 댄스’ 만큼 빛났지만…브레이킹 김홍렬 8강 진출 실패 랭크뉴스 2024.08.12
37556 [올림픽] 한국, 역대 최다 타이 금메달 13개 종합 8위…금 40개 미국 1위(종합) 랭크뉴스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