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일 오전 전날 차량 돌진 참사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청역 차량 돌진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재까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운전자 차모(68)씨가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사고 뒤엔 차씨 차량의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조사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1일) 운전자 차씨가 몰았던 제네시스 G80 차량은 웨스틴조선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사고지점까지 시속 100km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 갈비뼈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인 차씨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 조사 전이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과 블랙박스,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영상과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사고 발생 순간 차씨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켜졌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온다. 이외에 동승자 진술을 분석하고 사고 차량을 정밀 조사해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해 가해차량의 EDR(자동차용 영상 사고기록장치·Event Data Recorder)을 분석하고 블랙박스 영상 등도 검증할 방침이다. 안산에서 버스 기사로 일하고 있는 차씨는 ‘차량이 이상했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옥 기자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가 갈비뼈가 골절이 돼 말하기를 힘들어한다. 의사 소견을 듣고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자세히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방문조사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11 오로라 세계 곳곳에서 보였다…21년 만에 최강 태양폭풍 랭크뉴스 2024.05.12
44310 기재부 “10조원 이상 반도체 금융지원책 곧 발표” 랭크뉴스 2024.05.12
44309 윤 정부 ‘사도광산 등재’ 양보하나…일 언론 “반대하던 한국 변화 조짐” 랭크뉴스 2024.05.12
44308 "이재명 연임 대찬성"한다는 정청래 "李 설득하고 권유하는데 총대 멜 것" 랭크뉴스 2024.05.12
44307 한국 ‘힙한불교’ 알리는 뉴진스님, 말레이시아선 “오지 마” 왜? 랭크뉴스 2024.05.12
44306 김동연 “김건희·채상병 특검은 ‘국민 특검’…윤 대통령 답 없어” 랭크뉴스 2024.05.12
44305 [속보] 정성호, 의장 경선 후보직 사퇴···추미애·조정식 단일화 논의 랭크뉴스 2024.05.12
44304 남양주 아파트 털고 달아난 특수강도 3인방, 필리핀서 23개월 만에 검거 랭크뉴스 2024.05.12
44303 아픈 부모·아이는 어쩌나... 가족돌봄휴가, 직장인 60%엔 '그림의 떡' 랭크뉴스 2024.05.12
44302 “바가지요금, 이제 없다” 백종원 등판에 확 바뀐 ‘춘향제’ 랭크뉴스 2024.05.12
44301 “明心경쟁 말자”던 정성호, 국회의장 불출마… 추미애·조정식 단일화 랭크뉴스 2024.05.12
44300 남양주 7인조 특수강도단 주범... 2년 만에 필리핀 세부서 일망타진 랭크뉴스 2024.05.12
44299 [단독] '명심'은 추미애?…박찬대, 조정식·정성호에 의장 불출마 요청 랭크뉴스 2024.05.12
44298 유전자변형 돼지신장 이식받은 美 60대 환자 두달만에 숨져 랭크뉴스 2024.05.12
44297 태국 파타야서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해…한국인 용의자 3명 추적 랭크뉴스 2024.05.12
44296 고데기로 지지고 골프채로 '퍽퍽'…영화 뺨친 계모 '학대 사건'의 전말 랭크뉴스 2024.05.12
44295 최상목 "민주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입법, '위헌 소지' 있어" 랭크뉴스 2024.05.12
44294 [가족]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는 믹스견 '리스터' 랭크뉴스 2024.05.12
44293 “明心경쟁 말자”던 정성호, 국회의장 불출마… 추미애·조정식 단일화 랭크뉴스 2024.05.12
44292 AI 사업 시동 거는 日 소프트뱅크… 최대 880兆 투자 전망 나와 랭크뉴스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