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국회의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오늘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퇴임사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 소추 시도는 방통위 운영을 마비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이라며 야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오전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국민권익위원장에서 퇴임해 방통위원장에 취임한 지 반년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오전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도 이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오전 11시에 열린 퇴임식에서 김 위원장은,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 시도는 직무정지를 통해 방통위를 마비시키고자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라며 야권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원회에서 의결된 안건들은 적법하게 결정됐다며, 방통위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의견 개진은 자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주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처리될 경우, 방통위 업무가 마비되는 점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말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했던 것과 비슷한 판단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주 곧 임기가 만료되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EBS 이사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사 선임 과정이 마무리 되려면 전체회의에서 의결해야 하지만, 본인에 대한 탄핵안 처리 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돼 아무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됩니다.

오늘 김 위원장의 사퇴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 등은 신임 방통위원장이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명 절차에 속도를 낼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 임명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794 티몬·위메프, 분기마다 경영개선 실패 보고… 감독 손 놓은 금감원 랭크뉴스 2024.08.12
37793 [속보] 尹, '방송4법'에 19번째 거부권 행사... "공정성·공익성 훼손" 랭크뉴스 2024.08.12
37792 [속보] 윤 대통령, '방송4법' 대해 재의요구권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4.08.12
37791 전기차 화재대책 속도…'배터리 제조사 공개·과충전 제한' 무게(종합) 랭크뉴스 2024.08.12
37790 [속보] 윤 대통령, ‘방송 4법’ 거부권 행사…19개째 랭크뉴스 2024.08.12
37789 ‘탁구’ 이은혜 품은 양아버지 “화이팅도 겨우하던 소녀” 랭크뉴스 2024.08.12
37788 수해 현장서 ‘최신 마이바흐 SUV’ 자랑한 김정은 랭크뉴스 2024.08.12
37787 “개인 출전, 27세부터”…안세영 분노한 규정, 판례 보니 랭크뉴스 2024.08.12
37786 허허벌판에 450억 건물만 덩그러니…잼버리 부지 동상이몽 [이슈추적] 랭크뉴스 2024.08.12
37785 계속되는 대형 사고에 고개 숙인 임종룡 “저 포함 경영진 책임” 랭크뉴스 2024.08.12
37784 [속보] 尹대통령, ‘방송4법’ 재의요구안 재가 랭크뉴스 2024.08.12
37783 ‘역도 7위’ 박주효의 아쉬움 “무게 너무 낮췄다‥호흡 맞춘 코치였다면” 랭크뉴스 2024.08.12
37782 [단독] ‘251시간 묶여 사망’ 춘천 정신병원…‘코끼리 주사’ 매일 투약 랭크뉴스 2024.08.12
37781 "이번에 내릴 역은 '올리브영' 역입니다"…올리브영, 서울 '성수역' 이름 낙찰 랭크뉴스 2024.08.12
37780 [속보] 윤 대통령, ‘방송 4법’ 재의요구권 행사 랭크뉴스 2024.08.12
37779 전주 도로서 차량 뒤집혀…핸들 잡은 고교생은 운전자 바꿔치기 랭크뉴스 2024.08.12
37778 가계대출 넉달째 5조원대 증가세…한은 “확대 가능성” 랭크뉴스 2024.08.12
37777 선거법 위반 김혜경 1심 선고 하루 앞두고 변론 재개... 내달 선고 전망 랭크뉴스 2024.08.12
37776 尹 국방 안보 라인 재배치…국방부 장관에 김용현 경호처장 지명 랭크뉴스 2024.08.12
37775 “김형석, 독립운동학계선 아무도 몰라…어떻게 저런 분을” 랭크뉴스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