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갈비뼈 골절로 입원해 조사 어려운 상황”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당시 사고 차량 모습. 뉴시스

지난 1일 발생한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의 피의자 A씨가 사고 원인을 차량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는 경찰 조사에서 이뤄진 정식 진술은 아니다. 일단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사고 차량 분석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을 운전한 A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급발진으로 차량 통제가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발진은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차량이 급가속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일종의 차량 결함이다.

다만 급발진이 입증되더라도 적용 혐의는 달라지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본인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싶은 것 같다”며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한다면 그 또한 수사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A씨는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A씨의 회복이 일정 부분 이뤄진 후에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방문조사 또한 검토 중이다.

지난 1일 밤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 블랙박스에 기록된 사고 상황.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일단 A씨가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을 한 건 아니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 감지와 간이 마약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경찰은 입원 중인 A씨의 혈액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는 지난 1일 오후 9시26분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발생했다. 조선호텔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던 제네시스 G80 차량이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한 후 인도로 돌진했다. 사고로 9명의 보행자가 사망했다. 운전자 A씨와 동승자, 보행자 등을 포함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차량 2대가 파손됐고 사고현장 인근 가드레일이 훼손됐다.

사고로 피의자 또한 부상을 입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수사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차량 동선, 사고 당시 차량 속도 등을 묻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수사 시작 단계인 만큼 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630 사상 첫 성비 50:50 이뤘지만…성 차별 여전했던 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8.12
37629 전기차 화재, 배터리만의 문제일까 ··· 랭크뉴스 2024.08.12
37628 '티메프' 집단조정 최종 신청자 9028명… 메이플·머지 사태보다 많아 랭크뉴스 2024.08.12
37627 자포리자 원전 불길 속 냉각탑 손상…러-우크라 서로 '네탓'(종합) 랭크뉴스 2024.08.12
37626 정책 자금 칼 뺀 정부…디딤돌 대출 금리 최고 3.95%로 인상 랭크뉴스 2024.08.12
37625 최소규모 선수로 16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 랭크뉴스 2024.08.12
37624 “말투가 거슬리네”…캔맥주 몰래 마시던 노인 ‘적반하장’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8.12
37623 자전거가 혼수 필수품 됐다…日거리 뒤덮은 '마마차리' 뭐길래[김현예의 톡톡일본] 랭크뉴스 2024.08.12
37622 ‘재정 준칙’ 도입이 능사 아냐…‘재정 운용’ 제 손발 묶을 수도 랭크뉴스 2024.08.12
37621 배터리 제조사 꽁꽁 숨기는 수입차…“비공개 원칙”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8.12
37620 드디어 입 연 안세영 "스폰서 풀어달라…선수들 경제적 보상 누려야" 랭크뉴스 2024.08.12
37619 尹대통령 지지율 33.6%…국민의힘 37.8%·민주당 36.8%[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8.12
37618 발 마사지기에 샴페인 냉장고까지…회장님 차, 무릉도원이네요 랭크뉴스 2024.08.12
37617 아이셋도 태우는 이 자전거…日 마마차리를 아시나요[김현예의 톡톡일본] 랭크뉴스 2024.08.12
37616 러 점령 자포리자 원전 냉각탑에 화재···러·우 ‘네 탓 공방’ 랭크뉴스 2024.08.12
37615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BTS 슈가, 조만간 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4.08.12
37614 역도 박혜정 은메달, 근대5종 성승민 동메달 랭크뉴스 2024.08.12
37613 2004년 장미란처럼… 역도 박혜정 ‘은빛 희망’ 들어올렸다 랭크뉴스 2024.08.12
37612 바이든·오바마·클린턴, 민주당 전대 연설자로 나선다···해리스 ‘지원 사격’ 랭크뉴스 2024.08.12
37611 민주당도 광복절 경축식 보이콧 하나? ··· ‘뉴라이트’ 논란 독립기념관장 후폭풍 랭크뉴스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