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대통령실 인사들이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수사에서 통화내역이 나온 대통령실 전화번호 사용자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음모론적 의구심마저 드는 반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천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실 전화번호는 명함관리 서비스에 버젓이 공개되고 구글링하거나 챗GPT에 물어봐도 나오는데 유독 해당번호를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며 "음모론이지만 혹시 김건희 여사나 김 여사의 지휘를 받는 인물이 쓰는 번호는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천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적법한 지휘를 받는 라인이라면 이렇게 감춰야 하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MBC는 작년 7월 3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은 전날 자신이 결재한 채 상병 수사 결과 발표 계획을 취소시키기 직전 '02-800'으로 시작하는 대통령실 전화를 받은 사실을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