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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붐이 일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체로 엔비디아를 포함한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들이 주목을 받지만, 그만큼 눈에 띄지는 않아도 조용히 혜택을 보는 기업들도 존재한다. 이들 기업 중에는 엔비디아보다 주가가 더 오른 곳도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디캘브 205만㎡ 부지에 조성된 메타 데이터센터. /연합뉴스

1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엔비디아와 같은 화려한 기술 회사가 주목받는 동안 AI 인프라의 중추를 담당하는 ‘지루한’ 회사들이 조용히 오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들 기업은 AI를 위한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AI 붐의 가장 큰 수혜자는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회사일 것”이라고 전했다.

AI 기술에서 데이터센터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것이 AI의 핵심이기 때문에 원활한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챗GPT 기반 검색은 구글의 기본 검색보다 최대 10배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10년 안에 데이터 전력 수요가 160%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이런 종류의 전력 수요 급증은 이번 세기 초 이후로 미국에서 본 적이 없다”면서 “AI 혁명은 데이터센터 환경을 구성하는 건설, 유틸리티, 전기 회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가장 지루하고 보수적인 주식으로 평가되는 기업들이 가장 흥미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미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공급 관련 기업들은 상당한 이익을 보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여기에는 건설 회사와 유틸리티 회사,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가 포함된다. 특히 유틸리티(수도·전기·가스 등 인프라)는 지난 6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서 세 번째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가장 큰 수혜주로 여겨진다. AI 하드웨어에 꼭 필요한 액체 냉각 기술을 보유한 SMCI는 올해 들어 185% 급등하며 엔비디아 상승률(158%)을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장비와 냉각 장치를 제조·공급하는 버티브홀딩스 주가도 올해 들어 90% 상승했다.

부동산 업종에서도 데이터센터 관련주들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유일한 데이터센터 부동산 투자 신탁회사인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는 지난 1년 동안 38% 올랐다. 데이터센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Global X Date Center & Digital Infrastructure ETF는 1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ETF의 상승률(4%)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JP모건 분석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및 전기 장비 주식이 올해 초와 비교해 현재 최대 140%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투자리서치기업 모닝스타의 에너지 및 유틸리티 분석가인 트래비스 밀러는 “지난 10년 동안 에너지와 유틸리티 부분의 수익률이 저조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해당 부분을 금광으로 보는 데 익숙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강력한 성장이 다가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10년 동안 유틸리티 부문이 매년 1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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