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일 오전 전날 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숨진 피해자들이 이송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역 인근 차량돌진으로 9명이 숨진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장례식장으로 속속 모였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신원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2일 오전 임시영안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는 유가족들이 하나둘씩 도착했다. 경황없이 찾아온 이들은 대부분 황망하고 당황스러운 표정이었다.

사망자 지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구급대원에게 사망자 이름과 생년을 확인받았고, 구급대원으로부터 “지인이 맞다”는 말을 듣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 여성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벽에 기대어 흐느꼈다. “아니라고 해줘. 어떻게라도 말을 해줘야지”라며 고통스러워했다.

오전 1시43분쯤 안치실에 도착한 여성은 자기 이마를 때리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1시쯤 넘어 임시영안실에서 나온 한 여성은 인터뷰 요청을 마다하고 자리를 떠났다.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들의 성별과 연령대는 50대 남성 4명, 30대 남성 4명, 40대 남성 1명으로, 이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대부분 퇴근 후 회식을 하고서 집으로 돌아가던 직장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617 與 "8월 말까지 국회 연금특위 구성하자" 민주당 압박 랭크뉴스 2024.08.18
35616 이번엔 인천 송도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전기차 아닌 가솔린 랭크뉴스 2024.08.18
35615 방심위, ‘사생활 침해 정보’ 쏟아지는 나무위키 제재 방안 고민한다 랭크뉴스 2024.08.18
35614 실거주 의무 없고 추첨제 물량도 200여가구…'디에이치 방배' 관심 ↑ 랭크뉴스 2024.08.18
35613 ‘인천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끈 직원, 과실치상죄 적용되나 랭크뉴스 2024.08.18
35612 한미, 내일 UFS 연습 개시…여단급 훈련 4배로 늘어 랭크뉴스 2024.08.18
35611 방심위, KBS 광복절 '기미가요 방영' 논란 신속심의 예정 랭크뉴스 2024.08.18
35610 ‘그냥 쉬는’ 청년 44만 역대 최대…75%는 “일할 생각 없다” 랭크뉴스 2024.08.18
35609 김민희 “홍상수, 당신의 영화를 사랑한다”…로카르노 최우수연기상 랭크뉴스 2024.08.18
35608 정부, 추석 앞두고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 랭크뉴스 2024.08.18
35607 "빚 많아서" 금은방털이 40대 붙잡혀…도보·자전거로 20㎞ 도주(종합) 랭크뉴스 2024.08.18
35606 ‘미 경찰 총격 사망’ 한인 흉기 들고 있었나…사건 당시 보디캠 공개 랭크뉴스 2024.08.18
35605 ‘쉬는 청년’ 44만명, 역대 최대… 4명 중 3명은 “일할 생각 없다” 랭크뉴스 2024.08.18
35604 인문계 최상위권 16% 의대·한의대 진학 랭크뉴스 2024.08.18
35603 尹이 "아버지"라 부르는 이종찬과 역사충돌…尹도 "이해 안돼" 랭크뉴스 2024.08.18
35602 [스트레이트 예고] 1조 3,800억 원‥세기의 이혼, 정경유착과 '안방 비자금'? 랭크뉴스 2024.08.18
35601 전기차, 더 위험하다...내연기관차보다 '화재·폭발' 많아 랭크뉴스 2024.08.18
35600 광복절에 기미가요 방송한 KBS '중징계' 받나…방심위 신속심의 랭크뉴스 2024.08.18
35599 한미일 정상, ‘캠프 데이비드 회의 1주년’ 공동성명 발표…“공동 목표 달성 노력” 랭크뉴스 2024.08.18
35598 더 이상 ‘로또’는 없다...청약통장 인기 ‘급감’ 랭크뉴스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