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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인도와 차도 분리대. 연합뉴스


1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인근 인도 돌진 사고에 시민들은 충격을 호소했다. 서울 도심에서도 많은 인파가 오가는 교차로에서 귀가 시간대에 사고가 난 탓에 일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고가 난 지 약 2시간이 지난 1일 오후 11시30분쯤 차도는 대체로 정리되고 있었다. 하지만 인도 옆 철제 안전펜스는 통째로 뽑혀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게 했다.

차량이 점포를 덮쳐 산산조각 난 유리창이 인도를 어지럽게 뒤덮였다. 사고의 충격으로 인근 점포에서 튀어나온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박스와 페트병, 종이컵들이 차도를 굴러다녔다.

차량 인도돌진 사고로 파편이 인도 위에 흩어져 있다. 연합뉴스


이날 사고는 오후 9시27분쯤 A씨(68)가 운전하는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며 발생했다.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은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세종대로18길)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펜스를 뚫고 보행자들을 덮쳤다. 역주행한 거리는 무려 20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이후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쓰러진 시민에게 누군가 심폐소생술을 하는 급박한 장면도 있었다. 사고 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시민 4~5명은 미동도 없이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참변을 당한 이들 주변으로 다량의 피가 흐르는 참혹한 장면에 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사고가 난 지점은 근처에 직장이 밀집된 탓에 이곳을 평소 자주 다니던 직장인,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사망자 9명은 30~5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누리꾼들은 “(사망자는) 대부분 한 가정의 가장이다. 정말 안타깝다” “대부분 야근하고 퇴근하거나 저녁, 회식을 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을 텐데 안타깝고 허망하다” “어제도 시청역 근처에서 버스를 탔는데 이런 사고가 나다니” “우리 같은 직장인들이 죄없이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며 충격을 호소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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