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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젯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 앵커 ▶

붐비는 도심, 퇴근길 시간대여서 피해가 컸습니다.

사고 현장을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시청역 인근의 한 주점 앞입니다.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 뒤로 불빛이 번쩍이나 싶더니 거리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어젯밤 9시 27분쯤,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덮친 겁니다.

이 차량은 승용차 2대도 잇달아 들이받은 뒤 교차로 한복판에 멈춰 섰습니다.

[현장 목격자]
"너무 놀랐고요. 저희 횡단보도 지나자마자 굉장한 굉음으로 스포츠카 같은 게 휙 지나가길래 큰일 났다 싶었는데…"

사고가 난 도로는 시청역에서 명동으로 가는 4차선 일방통행 도로였는데 승용차가 200미터가량을 역주행한 뒤, 인도를 덮치고 지나가던 차량 2대도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졌고 4명이 다쳤습니다.

[윤영덕/서울 중구보건소장]
"최초 사망자 6명에 더해서 이송됐던 3분이 더 사망해서 총 사망자 9분 발생했습니다. 부상자는 응급환자 1분, 비응급환자 3분, 총 4분‥"

서울 도심 중에도 붐비는 곳인 데다가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는 퇴근길 시간대와 겹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박평국/목격자]
"차가 우리 편의점 쪽으로 돌진했구나 (해서) 가보니까 이건 아수라장이네, 이런 전쟁도 없었어요. 사방에 그냥 다치신 분들이 쓰러져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인근 양방향 도로를 통제했는데 현장을 수습하는 데만 5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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