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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달 콜로 무아니. 뒤셀도르프 | A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와 3위의 대결치고는 한쪽으로 치우쳐진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 막판까지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그래도 승리의 여신은 끝까지 골문을 쉼없이 두들겼던 프랑스를 택했다. 프랑스가 벨기에를 꺾고 유로 2024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2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후반 40분 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안데를레흐트)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유로 2020에서 16강 탈락했던 프랑스는 이번에는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유로 2000 이후 24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필드골 하나 없이 16강에 올랐다. 물론 팀의 주득점원인 음바페가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고는 해도, 경기력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었다. 결국 당연해보였던 조 1위가 아닌,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프랑스는 이날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킬리안 음바페. 뒤셀도르프 | AP연합뉴스


마르쿠스 튀랑(인터밀란)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투톱으로 나섰고 그 뒤에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섰다.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오렐리앵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가 중원을 책임졌으며 포백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윌리엄 살리바(아스널)의 중앙 수비 조합에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쥘 쿤데(바르셀로나)가 좌우 풀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마이크 메냥(AC밀란)이 꼈다.

프랑스는 전반 시작부터 벨기에를 강하게 몰아쳤다. 하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전반 34분 쿤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튀랑이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전반 39분에는 추아메니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하지만 벨기에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벨기에가 후반 26분 로멜루 루카쿠(AS로마)의 슈팅으로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도 있었다.

팽팽하던 균형은 결국 후반 40분에 깨졌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의 슈팅이 앞에서 수비하던 베르통언의 무릎을 맞고 굴절,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급해진 벨기에는 라인을 끌어올려 프랑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끝까지 골은 터지지 않았고, 그렇게 경기는 프랑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케빈 더 브라위너. 뒤셀도르프 | AP연합뉴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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