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일 오전 전날 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숨진 피해자들이 이송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일어난 대형 교통사고로 9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 일부가 이송된 장례식장에 유가족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된 6명을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분들은 병원으로 가지 않고 장례식장으로 바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듣고 임시영안실에 모인 유족들은 지하 안내실을 찾아 차례로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연락을 받고 급히 나온 듯 대부분 반소매 상의에 반바지 차림이었고, 헝클어진 머리를 정돈할 새도 없이 영안실을 찾은 유족도 있었다.

오전 1시50분쯤 장례식장에 도착한 여성은 “아빠 아니라고 해, 우리 아빠 아니라고 해”라며 길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그는 곧이어 도착한 엄마와 부둥켜안고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아냈다.

숨진 이들의 빈소는 장례식장 2~5층에 차려질 예정이다. 아직 빈소가 마련되지는 않았다.

2일 오전 전날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한 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1일 오후 9시27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들은 모두 남성으로 30대 4명, 40대 1명, 50대 4명이다. 이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 A씨(68·남)를 현장에서 검거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운전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진술이 가능해지는 대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141 '우크라 재건 테마주' 삼부토건,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정지 랭크뉴스 2024.08.16
35140 '선릉'에 구멍 낸 50대 여성 결국 구속영장 '기각'…이유는? 랭크뉴스 2024.08.16
35139 진격의 우크라 “러 영토에 군사사령부”…서방 심경은 복잡 랭크뉴스 2024.08.16
35138 수박이 산으로 간 까닭은?‥과일도 싫어하는 '열대야' 랭크뉴스 2024.08.16
35137 공수처,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녹취록 확보 랭크뉴스 2024.08.16
35136 '왜 다시 안 만나줘'…헤어진 남친 목에 흉기 휘둘러 랭크뉴스 2024.08.16
35135 교감도 유인책도 없이 논리 모순만···공허한 ‘8.15 통일 독트린’ 랭크뉴스 2024.08.16
35134 배드민턴협회 "진상조사위, 다음 회의서 안세영 의견 청취" 랭크뉴스 2024.08.16
35133 세계문화유산 '선릉'에 구멍 낸 50대 여성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8.16
35132 '의대 2천 명 증원' 배정 기록 없앤 교육부‥국회 청문회서 공방 가열 랭크뉴스 2024.08.16
35131 尹 "대통령으로서 금메달, 민생 안정 튼튼 안보로" 랭크뉴스 2024.08.16
35130 통일부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계승”···북한 체제 인정 여부 두고 ‘8·15 독트린’ 모순 증폭 랭크뉴스 2024.08.16
35129 내일도 ‘낮 최고 29~35도’ 무더위… 전국 곳곳 소나기 랭크뉴스 2024.08.16
35128 '왜 다시 안 만나줘'…헤어진 남친에 흉기 휘두른 여성 랭크뉴스 2024.08.16
35127 ‘불굴의 용기’ 파병 작전…미 본토서 800명 날아왔다 랭크뉴스 2024.08.16
35126 배드민턴協 조사위 출석 김학균 감독 "안세영과 불화 사실 아냐" 랭크뉴스 2024.08.16
35125 여름철 부동산 비수기 웬 말?‥서울 집값·분양가 "역대급" 상승 랭크뉴스 2024.08.16
35124 [단독] 검찰 공소장 “김범수, SM 인수 지시·최종 승인” 랭크뉴스 2024.08.16
35123 인기 치솟은 '中수영간판' 판잔러, 직접 운영하던 팬클럽 해체 왜 랭크뉴스 2024.08.16
35122 "마스크 어디 뒀더라"‥코로나19 확산세에 고령층 걱정, 학교도 비상 랭크뉴스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