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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보수용 모터카 내부에서 발화
수조에 통째 담가 5시간 만에 진압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도곡역∼대치역 구간 하행선 선로에 있는 특수차 배터리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에서 리튬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23명이 사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3시42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 하행선 선로를 이동 중이던 궤도 작업용 모터카 내부에 장착된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났다. 소방 관계자는 “발화된 배터리는 즉각 분리해 수조에 통째로 담가 진화하고, 모터카는 수서차량기지로 견인했다”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화재는 5시간이 지난 오전 8시41분쯤 진압됐다.

화재가 발생한 모터카는 지하철 선로 및 시설물 유지 보수를 맡는 차량이다. 전차선로를 보수하거나 토목작업 등을 위한 수송차로 활용된다. 이 모터카 엔진룸에 리튬배터리가 장착된다.

이 사고로 한때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 직후 압구정역과 수서역 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멈췄고, 오전 5시40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화재가 났던 대치역은 연기를 빼내는 작업으로 무정차 통과가 이어지다 오전 6시15분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리튬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의 분리막이 손상된 상태에서 접촉하면 급격한 과열이 발생한다. 이 열이 화재와 폭발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튬배터리 화재는 일반 소화기로는 진화하기 어렵다.

배터리 또는 축전지와 관련한 화재사고는 2022년 161건, 지난해 160건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리튬배터리 화재를 막기 위해 리튬 같은 화학물질에 난 불을 끄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소화 약제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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