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국, 부유층에 대한 과세
올해만 1만 명 이상 이탈 전망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서울경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영국의 부유층이 나라를 떠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완전 탈퇴 이후 3년이 지난 지금, 부유층에 불리한 세제 개정과 좌파 성향의 노동당 정권 교체가 확실시되면서 불확실성을 우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올해에는 약 1만 명에 가까운 부유층이 영국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선진국 중 가장 두드러진 수치다.

영국에 투자 목적으로 수년 전 이주했던 한 미국인 투자자는 올해 영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계기는 여당인 보수당이 내놓은 부유층에 대한 과세 강화 정책이었다.

영국은 그동안 외국인 거주자의 해외 소득에 대해 일정 조건 하에 과세를 면제하는 세제를 운영해왔다. 이 제도는 야당인 노동당이 오래전부터 폐지를 주장해온 정책이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 수낙 정권은 3월에 선제적으로 이 제도의 폐지를 발표했다.

이미 노동당의 집권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노동당의 정책을 검토한 결과 이주를 결심한 것이다. 여러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해외 소득 과세에 상한선이 있는 이탈리아를 선택했다. 그는 "노동당은 정말로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작가 알렉 마쉬는 "부유층은 이미 발로 투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컨설팅 회사 헨리앤파트너스는 2024년 영국에서 백만장자의 순유출이 9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의 2배 이상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노동당은 사립학교 수업료에 면제되고 있는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부유층에게는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부자 우대'로 여겨질 수 있는 정책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347 인천 제철소 야적장서 녹슨 포탄 6발 발견…유출경위 조사 중 랭크뉴스 2024.08.03
38346 [올림픽도 과학이다] 인공위성 기술 접목한 로켓 슈트...수영 메달색 바꾼다 랭크뉴스 2024.08.03
38345 붓글씨 하나로 공무원이 된 이 남자의 직업 '필경사의 세계' [강홍민의 굿잡] 랭크뉴스 2024.08.03
38344 열도서 ‘금메달’ 얘기하던 일본 축구, 스페인에 0-3 완패 랭크뉴스 2024.08.03
38343 "꼴불견" "일본의 수치" 일본 선수 비난 SNS 악성댓글에 결국… 랭크뉴스 2024.08.03
38342 아이만 아홉, 세 가족 캠핑…계곡과 하늘과 별과 동요 [ESC] 랭크뉴스 2024.08.03
38341 민주당, 尹에 "나라 아수라장 만들고 휴가 갈 염치 있나" 랭크뉴스 2024.08.03
38340 입 벌리고 절규하는 표정…이집트 여성 미라 의문 풀렸다 랭크뉴스 2024.08.03
38339 기차가 멈춘 곳, 김정은이 목격한 참상…지도마저 바뀌었다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8.03
38338 북한 대규모 물난리에…국제기구들도 "지원 준비 돼있어" 랭크뉴스 2024.08.03
38337 "이란, 수일 내 보복 공격 가능성"…일촉즉발 중동 랭크뉴스 2024.08.03
38336 “한국 양궁 왜 이렇게 강하나?”日 질문에…김우진 답변은 랭크뉴스 2024.08.03
38335 얼음정수기 모형 제작만 5번…“완성도 높이기 위해 새벽 3시까지 일했죠” [빛이 나는 비즈] 랭크뉴스 2024.08.03
38334 하다하다…"닭다리 혼자 3개 먹었다"고 해명해야 하는 류수영 랭크뉴스 2024.08.03
38333 "프랑스인 꼴보기 싫다"…한·프 국제 부부에 올림픽 악플 불똥 랭크뉴스 2024.08.03
38332 "X신 같은게" "지가 뭔데" "이리 와봐"…막말 시궁창 된 국회 랭크뉴스 2024.08.03
38331 "물가 싸서 일본 갔는데"...‘슈퍼 엔저’ 시대 저무나 랭크뉴스 2024.08.03
38330 김해공항 ‘길막 차량’ 3일만에 이동… ‘과태료 최대 12만원’ 랭크뉴스 2024.08.03
38329 체감온도 35도 넘었다…전국 대부분 폭염경보 발령 랭크뉴스 2024.08.03
38328 인텔 '실적 쇼크'에 주가 26% 폭락…50년만에 최대 낙폭 랭크뉴스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