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임금 인상 등 4개 요구안 제시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5월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문화행사를 갖고 임금 협상 및 올해 임금 인상안 재논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새로 부임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사업)부문장(부회장)이 직접 노조를 만나 노사 합의점을 찾자고 설득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삼성전자는 6월 7일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연 지 20여 일 만에 첫 무기한 총파업까지 맞게 됐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이날 저녁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측은 2주간의 사후 조정 기간 우리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4,804명(2023년 기준)의 22%인 2만8,397명이 가입한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다.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 0%에 불만을 가진 DS부문 직원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올해 1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지속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6월 7일 파업 후 14일 사후 조정을 신청해 다시 세 차례 교섭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삼노는 이날 오후 사측 위원과 만났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었고 전 부회장이 직접 노조를 만났지만 전삼노를 설득하는 데 최종 실패했다.

전삼노는 총파업을 선언하며 네 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사협의회의 2024년도 기본인상률 3%를 거부한 855명에게 좀 더 높은 임금 인상률을 적용해야 한다"며 "경제적 부가가치(EVA)라는 불투명한 기준 대신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OPI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측교섭위원이 약속했으나 정현호 사업지원TF장(부회장)이 거부한 전 직원 유급휴가 1일 추가 약속을 이행하고 무임금·무노동 파업으로 모든 조합원에게 발생한 경제적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삼노는 총파업 시기·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240 윤석열 검찰 정권, 국민 ‘사찰’ 선 넘었다 랭크뉴스 2024.08.11
37239 "내가 후손인데 왜…" 韓 부동산 큰손, 독립투사 흔적 찾는 이유 랭크뉴스 2024.08.11
37238 R의 공포, 엔케리트레이드?…블랙먼데이의 막전막후[느닷없는 R의 공포] 랭크뉴스 2024.08.11
37237 젤렌스키 "전쟁, 침략자 영토로 밀어내고 있다"… 러 본토 공격 공식화 랭크뉴스 2024.08.11
37236 골디락스에서 'R의 공포'로…美 고용지표에 울고 웃는 이유[느닷없는 R의 공포] 랭크뉴스 2024.08.11
37235 ‘폭염, 폭염, 폭염…’ 온열 사망자 20명 돌파, 하루에만 물놀이 사망 3명 랭크뉴스 2024.08.11
37234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슈가, 포토라인 서나…곧 경찰 출석 조사 랭크뉴스 2024.08.11
37233 경찰, 하반기 조폭·국제 범죄 집중 단속 랭크뉴스 2024.08.11
37232 "지역 수험생 70%, 지역의대 졸업후 지역서 의사활동 희망" 랭크뉴스 2024.08.11
37231 안철수, 김경수 복권 반대 "국기 문란 선거 사범… 재고해야" 랭크뉴스 2024.08.11
37230 [단독] 적십자사, 5년간 산 해피머니 181억 ‘휴지조각’…발행사는 내용증명도 안 받고 잠적 랭크뉴스 2024.08.11
37229 경북 영덕서 다슬기 잡던 50대 심정지 랭크뉴스 2024.08.11
37228 폭염에 온열질환자 2,141명, 가축 56만여 마리 폐사 랭크뉴스 2024.08.11
37227 “김경수 복권, 2022년 사면 때 결정…‘이재명 요청’ 영향 없다” 랭크뉴스 2024.08.11
37226 박정희 정권 '긴급조치 9호' 피해자 김거성, 4억 3천만 원 배상받게 돼 랭크뉴스 2024.08.11
37225 북한 ‘쓰레기 풍선’ 240여개 중 경기 북부에 10여개 떨어져 랭크뉴스 2024.08.11
37224 변호사가 소송기한 ‘깜빡’…법무법인은 폐업 [주말엔] 랭크뉴스 2024.08.11
37223 플랫폼 노동자 ‘근로자’ 논란…“타다는 YES, 배달라이더는 NO” [허란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4.08.11
37222 안철수 “김경수 댓글조작은 전무후무한 사건···복권 재고해야” 랭크뉴스 2024.08.11
37221 ‘전기차 화재’ 자차보험 신청 600대 육박… 보험사, 선처리 후 구상권 랭크뉴스 20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