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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부상에 대면 조사 못해
CCTV, 블랙박스 등 토대 조사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 블랙박스에 기록된 사고 상황. 연합뉴스

[서울경제]

13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인근 교통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폐쇄회로(CC)TV와 사고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음주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2일 언론브리핑에서 “교통사고 사고경위 원인과 관련 (사고차량)CCTV 블랙박스 통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부상 중인 만큼 대면 조사는 하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 진행 못하고 있다”며 “운전자도 부상 중이고 조사 할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운전자의 부상 정도는 파악되지 않았다.

일각에서 제기된 음주운전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음주여부를 진행했다”며 “음주는 안 했다”고 말했다.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 블랙박스에 기록된 사고 상황. 연합뉴스


경찰은 사고 차량의 역주행 여부에 대해 CCTV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판단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1일 밤 9시 27분경 서울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장 사망자는 6명이었으나 최초 심정지 판정을 받았던 중상자 3명이 같은 날 11시 20분경 모두 사망 판정을 받으면서 사망자 수가 늘었다. 부상자는 응급 1명 비응급 3명이며 비응급 부상자 중 1명은 귀가 조치됐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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