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운전자 음주운전 혐의는 없어…9명 사망·4명 중경상
“사고 차량, 여러 명 친 뒤 도로 중간 멈춰서” 목격담도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나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밤 11시 현재 시민 9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목숨을 잃거나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굉음 직후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참상을 전했다.

집으로 가던 길에 사고를 목격했다는 50대 이아무개씨는 1일 한겨레에 “차가 여러 명을 치고 서울역으로 가는 방향으로 멈춰섰다. 급발진이 아니다”라며 “급발진이라면 건물이든 어디든 박아야 하는데 도로 중간에 멈췄다. 급발진 사고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는 “급발진 사고”라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나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격자들은 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엄청난 굉음을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60대 김아무개씨는 “가스통 터지는 소리가 들려 전쟁이 난 줄 알았다. 소리가 보통 큰 게 아니어서 서울역까지 들려왔다”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최상철(68)씨 역시 “소리가 너무 커서 듣는 순간 엄청난 사고라고 생각했다. 벼락이 치는 줄 알았다”고 했다. 한 목격자는 “사고 당시 너무 큰 소리가 나서 나와 봤더니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제네시스 운전자인 60대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일단 병원으로 이송했다. 운전자와 부부 관계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60대 여성도 함께 병원으로이송됐다.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마약 투약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중구청 관계자는 “사망자 9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신원 파악 중이다. 신원 확인이 되는 대로 유가족에게 연락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631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BTS 슈가, 혈중알코올농도 0.227% 랭크뉴스 2024.08.09
36630 "친구야 고생 많았어"…경찰청장 퇴임식에 등장한 정용진 부부 랭크뉴스 2024.08.09
36629 트럼프 피격 전후 보디캠 보니…'우왕좌왕' 부실경호 정황 역력 랭크뉴스 2024.08.09
36628 해리스·트럼프, 내달 10일 ABC방송서 첫 맞대결... '초접전' 양상 바뀔까 랭크뉴스 2024.08.09
36627 日수도권서 규모 5.3 지진…"난카이 지진과 무관한 듯"(종합) 랭크뉴스 2024.08.09
36626 與野, ‘8월 민생법안’ 머리 맞댔지만… 여야정 협의체는 ‘불발’ 랭크뉴스 2024.08.09
36625 일본 수도권서 이번엔 규모 5.3 지진 발생…피해 상황은? 랭크뉴스 2024.08.09
36624 김연아 금메달 뺏겨도 웃었다…국가대표 ‘강철 멘탈’ 비밀 랭크뉴스 2024.08.09
36623 [영상] 세계신기록 나왔다!…육상 여자 400m 허들 결승 결과는? 랭크뉴스 2024.08.09
36622 경찰국 사태·이태원 참사에도 2년 임기 채운 윤희근 경찰청장 퇴임 랭크뉴스 2024.08.09
36621 [단독] 8500만 인도인 홀린 밸런스히어로, 국내증시 상장한다 랭크뉴스 2024.08.09
36620 일본 수도권서 규모 5.3 지진···“쓰나미 우려 없어” 랭크뉴스 2024.08.09
36619 안익태 친일·쿠데타 옹호...‘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갈수록 태산 랭크뉴스 2024.08.09
36618 [단독]개미들에 깜짝 소식?…‘인도의 토스’ 밸런스히어로, 국내증시 상장한다 랭크뉴스 2024.08.09
36617 코로나19 재유행? 수족구·백일해 겹치며 곳곳서 치료약 '품절' 랭크뉴스 2024.08.09
36616 일본 수도권서 규모 5.3 지진…"쓰나미 우려는 없어" 랭크뉴스 2024.08.09
36615 BTS 슈가 ‘0.227% 만취’ 상태였다…최대 5년 이하 징역 랭크뉴스 2024.08.09
36614 “명품백 종결 압박이 사인…권익위 내 공공연한 사실” 랭크뉴스 2024.08.09
36613 제2의 내곡·세곡은 어디?…정부 “후보지 상당 부분 논의된 상태” 랭크뉴스 2024.08.09
36612 벤츠, ‘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 주민에 45억원 지원한다 랭크뉴스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