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찰 “건널목 신호 대기 보행자 치여…사망자 신원 확인 중”
운전자 “급발진” 주장…윤 대통령 “피해 구조 총력 다하라”
1일 밤 서울 시청역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교통사고로 사상자 13명이 발생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 등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김가윤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대형 교통사고가 벌어져 최소 시민 9명이 숨지는 등 총 13명이 목숨을 잃거나 큰 부상을 입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일 밤 9시27분께 시청역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교통사고로 사상자 1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밤 11시 현재 9명이 사망했고 1명은 중상, 3명은 경상이다. 사상자들은 국립중앙의료원, 강북삼성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적십자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사람들을 차로 치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60대 남성 운전자가 신호 대기하는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 파악 중으로,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를 주장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음주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함께 조사하고 있다. 이 운전자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서울 중구청 관계자는 “사망자 9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신원 파악 중이다. 신원 확인이 되는 대로 유가족에게 연락해서 조치하겠다”며 “(운전자는) 소방이 파악한 결과 의식이 있는 상태로 확인된다. 음주 여부도 아직 확인 안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엔 승용차와 오토바이 등이 부서진 잔해가 널려 있으며, 소방 장비 37대와 소방관과 경찰 134명이 사고 수습을 위해 투입됐다. 한 목격자는 “사고 당시 너무 큰 소리가 나서 나와 봤더니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밤 9시30분께 사고 내용을 보고받은 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피해자 구조 및 치료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신속한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을 통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541 서울시, ‘완충’ 전기차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 제한한다 랭크뉴스 2024.08.09
36540 日기시다, 중앙亞 순방 취소…난카이 거대지진 우려에 대응 [지금 일본에선] 랭크뉴스 2024.08.09
36539 웃으며 회견하다 돌연 '쇼크' 김예지 측 "한 달째 계속 일정" 랭크뉴스 2024.08.09
36538 서울시, 강남3구·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검토 랭크뉴스 2024.08.09
36537 尹, 30년 묵은 민족공동체통일방안 리모델링…MZ가 공감할 담론 랭크뉴스 2024.08.09
36536 안보 점검으로 마무리된 여름휴가 [대통령의 휴가] 랭크뉴스 2024.08.09
36535 판사도 놀란 '3089억 역대급 횡령'…경남은행 간부 징역 35년 랭크뉴스 2024.08.09
36534 구영배 큐텐 대표, 티몬·위메프 합병 절차 본격 착수 랭크뉴스 2024.08.09
36533 “명품백 때문이지, 공공연한 사실” 숨진 권익위 국장 지인들 ‘분통’ 랭크뉴스 2024.08.09
36532 올림픽 사격 은메달 김예지…회견 중 실신 이유는 과로 랭크뉴스 2024.08.09
36531 서울시, 훼손된 그린벨트 해제해 신혼부부에 주택 공급 확대 랭크뉴스 2024.08.09
36530 유승민, 권익위 간부 사망에 “김건희 명품가방 사건 종결 과정 밝혀야” 랭크뉴스 2024.08.09
36529 '복싱 동메달' 임애지 "비밀로 할게요" 한마디에…'무표정' 北 방철미 웃었다 랭크뉴스 2024.08.09
36528 ‘불법 선거 운동 무죄’ 김어준, 나랏돈 700만원 받는다 랭크뉴스 2024.08.09
36527 이별 통보에 '모녀 살해' 박학선…첫 재판서 "우발적 범행이었다" 랭크뉴스 2024.08.09
36526 "6분기 연속 영업익 갈아치워" 네이버, 검색·커머스로 호실적 랭크뉴스 2024.08.09
36525 "손흥민 클럽서 3000만원 결제” 루머 퍼뜨린 클럽 MD들 결국 랭크뉴스 2024.08.09
36524 전기차 충전율 90% 넘으면, 서울 아파트 지하주차장 못 들어간다 랭크뉴스 2024.08.09
36523 서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충전율 90%’ 이하 전기차만 출입 가능 랭크뉴스 2024.08.09
36522 “콜록콜록, 감기 아닙니다”… 코로나19, 무섭게 재확산 랭크뉴스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