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망 6명·심정지 3명 등 사상자 13명
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차량 통제
목격자 “대포 소리처럼 큰 소리 나”
경찰 “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1일 오후 9시29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검은색 승용차가 견인되고 있다. 김송이 기자


서울 중구 태평로 부근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부소방서는 1일 오후 9시27분쯤 시청역 교차로에서 난 교통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6명, 심정지 환자는 3명을 포함해 중상자는 4명이다. 경상자는 3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일대 차량 통행이 통제 중이다. 사망자 6명은 일대를 지나던 행인으로, 30대~50대 남성이었다.

소방당국은 구급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37대, 소방대원 134명을 급파했다. 70대 남성 A씨가 몬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면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음주운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청역 7번 출구 앞 인도와 차도를 가르는 안전펜스는 전면 파손됐다. 차량이 돌진한 인도 부근에는 오토바이와 차량 파편이 나뒹굴었다.

참혹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한 남성은 몸을 웅크린 채 손을 덜덜 떨면서도 현장을 떠나지 못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현장을 찾은 유가족은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쏟았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김모씨(45)는 “쿵쿵 쾅 소리를 듣고 나와보니 사람들이 길가에 누워있었다”며 “2~3명 정도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모씨(68)는 “대포 소리처럼 너무 큰 소리가 나서 ‘대형사고가 났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목격자 A씨는 “쿵 소리가 나서 달려와 보니 편의점 앞에 3명이 누워있었고, 일직선으로 1~3미터 간격으로 7명이 나란히 누워있었다”라며 “검은색 차량의 운전석이 찌그러져 있었고, 조수석에 탄 여성이 운전석에 탄 남성의 목을 지혈하고 있었다”고 했다. 박모씨(43)는 “차량이 행인을 쓸어버렸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70대 운전자가 차량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를 주장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자 구조 및 치료에 총력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

1일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안전펜스가 파손돼있다. 배시은 기자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214 오픈AI, '비용 낮춘' 최신 AI 모델 GPT-4o 소형 버전 출시 랭크뉴스 2024.07.19
40213 “잠적설? 사실 아냐” 간판 뗀 카라큘라 사무실 가보니 랭크뉴스 2024.07.19
40212 박나래 "55억 자가 공개 후 돈 빌려달라고 온 사람도 있다" 랭크뉴스 2024.07.19
40211 박나래 "55억 자가 공개 후 돈 빌려달라고 온 사람 있다" 랭크뉴스 2024.07.19
40210 "올여름 휴가 어디로 가세요?"…직장인 10명 중 5명은 '이곳'으로 랭크뉴스 2024.07.19
40209 “결별 통보 11분 만에 흉기 검색, 심신미약이라니” 유족 인터뷰 랭크뉴스 2024.07.19
40208 [사설] 수미 테리 파장…국정원 정보전쟁 총체적 점검해야 랭크뉴스 2024.07.19
40207 “본질적으로 동일한 집단”…대법원이 본 동성부부 ‘생활 공동체’[플랫] 랭크뉴스 2024.07.19
40206 어린이 보호구역에 차 세워놓고도 '뻔뻔'…"우리 애 아직 안 나왔다니까" 랭크뉴스 2024.07.19
40205 일주일 만에 반격 나선 쯔양…그가 밝힌 '구제역 5500만원' 전말 랭크뉴스 2024.07.19
40204 '부도 직전' 우크라, 전쟁비용 대려 증세 추진 랭크뉴스 2024.07.19
40203 음주운전 적발되자 '이것' 보여준 외국인 '충격' 랭크뉴스 2024.07.19
40202 羅·元, '공소 취소 부탁' 폭로 맹공…韓 "대통령이 기소한 것" 랭크뉴스 2024.07.19
40201 대통령실 “국정원 美활동 노출, 文정권 감찰·문책할 일” 랭크뉴스 2024.07.19
40200 NYT “바이든, 사퇴 요구에 점점 수용적으로 자세 변화” 랭크뉴스 2024.07.19
40199 국힘 당권주자들, 토론회서 한동훈 ‘공소 취소 폭로’ 두고 공방 랭크뉴스 2024.07.19
40198 6200억 원 투입 '달의 물' 탐사 전격 취소, '이것' 때문이라는데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19
40197 중국 3중전회 ‘고품질발전’ 강조하며 폐막…방향전환은 없다 랭크뉴스 2024.07.19
40196 뉴욕증시, 기술주 투매 진정… 다우 또 최고치 랭크뉴스 2024.07.19
40195 20잔 시키고 “버려주세요”… 기가막히는 ‘공차 키링 대란’ 랭크뉴스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