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국삼성전자노조, 유튜브 통해 총파업 선언
2만8천명 조합원 최대 노조…8~10일 일정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회사와의 교섭이 결렬된 다음날인 5월29일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집행부 버스 농성에 들어갔다. 전삼노 제공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창사 55년 만에 업무를 중단하는 실질적인 총파업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이날 노조 유튜브 중계를 통해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1차 총파업은 오는 8∼10일 3일간이다. 손 위원장은 “(지난 27일) 3차 사후조정회의에서 나온 사측 제시안은 조합원 대의원과 집행부 모두 분노하게 했으며 더이상 평화적 쟁의행위가 무의미하다”며 “전삼노는 지금까지 쌓은 사측의 업보와 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과 21일 1·2차 사후조정회의를 했고, 지난 27일 3차 조정회의에서 회사 쪽은 △일회성 여가 포인트(50만원) 지급 △휴가 의무 사용 일수 2일 축소(재충전 휴가 2일 미사용 시 보상) △노사 간 상호협력 노력 등 4가지 안건을 제시했다. 노조는 1일 오후 5시까지 ‘조합원 의견(찬반) 진행 필요 여부’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직후 전삼노는 이날 오후 5시30분, 8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두차례 막판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전삼노는 실무협의에서 △2024년 연봉 사인 거부자 임금 인상 등의 별도 혜택 △휴가 일수 확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위원장은 이날 입장발표에서 “어용노사협의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발표한 2024년 기본 인상률 3%를 거부한 855명 조합원에게 보다 높은 임금인상률을 적용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브이에이(EVA) 방식의 불투명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 투명하게 개선 △사측 교섭위원이 약속했으나 정현호(삼성전자 부회장)가 반려한 유급휴가 약속 이행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된 모든 조합원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앞서 전삼노는 사측과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왔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고, 지난 5월29일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이어 지난달 7일에는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을 실시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8310명으로 삼성전자 최대 노조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729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대정부질문 무산 랭크뉴스 2024.07.03
42728 경찰 "역주행 차량 스키드마크 없어…호텔 나오자마자 가속"(종합3보) 랭크뉴스 2024.07.03
42727 최악의 자영업자 선별해 '25조' 지원‥"포퓰리즘 나눠주기는 안 돼" 랭크뉴스 2024.07.03
42726 '푸틴 리무진' 받은 김정은 참 좋아했는데…센서부터 스위치까지 '한국 제품' 랭크뉴스 2024.07.03
42725 "'비만 주범' 백색지방, 살 빼는 지방으로 바꾸는 방법 찾았다" 랭크뉴스 2024.07.03
42724 국민의힘, 무제한토론서 “대통령 탄핵 법안” 반발…민주당, 11분 만에 ‘토론 종결권’ 24시간 후 표결 랭크뉴스 2024.07.03
42723 국립의료원에 택시 돌진, 보행자 3명 부상…기사 '급발진' 주장(종합) 랭크뉴스 2024.07.03
42722 방송으로 '누나 식당' 홍보 논란‥류희림, 뭐라고 답했나 봤더니 랭크뉴스 2024.07.03
42721 日 남편 없는 ‘솔로 결혼식’ 유행 랭크뉴스 2024.07.03
42720 송경호 “나를 탄핵하라!”…검사 탄핵 반발 확산 랭크뉴스 2024.07.03
42719 한미약품 형제에 등 돌린 신동국 회장, 모녀 손 잡았다(종합) 랭크뉴스 2024.07.03
42718 국립의료원에 택시 돌진해 3명 부상… 운전자 “급발진” 랭크뉴스 2024.07.03
42717 시청역 참사 CCTV 속 브레이크등 켜졌나…전문가에 물어보니 랭크뉴스 2024.07.03
42716 '가족 민원' 몰랐다는 류희림‥당시 '이해 충돌' 보고 받은 정황 랭크뉴스 2024.07.03
42715 "여기가 한국의 성장주" 국대급 투자고수 4명이 골랐다 랭크뉴스 2024.07.03
42714 영화 ‘마션’처럼…모의 화성서 1년 생활, 토마토 재배도 성공 랭크뉴스 2024.07.03
42713 [단독] 삼성 반도체도 '리밸런싱'…차량용 칩 개발 속도조절 랭크뉴스 2024.07.03
42712 ‘의혹’ 수준서 쏘아올린 ‘검사 무더기 탄핵안’…커지는 논란 랭크뉴스 2024.07.03
42711 대통령실 “채 상병 죽음보다 이재명 보호···의도된 탄핵 승수 쌓기” 랭크뉴스 2024.07.03
42710 대검찰청 “검사 4명 탄핵 사유 없어… 명백한 허위” 랭크뉴스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