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앞줄 왼쪽 셋째)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이 1일 “(윤 대통령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한테 받은 명품 가방은 “대통령실에 보관하고 있지만, 대통령기록물 해당 여부를 아직 판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김 전 의장이 공개한 발언을 보고 윤 대통령이 뭐라고 했느냐’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윤 대통령은 당시 이태원 사건과 관련해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전부 다 수사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엉뚱한 답변에 이 의원이 ‘대통령실이 지난 27일 김 전 의장이 윤 대통령 발언을 왜곡했다고 했는데, 어느 부분이 왜곡이냐’고 묻자 이 수석은 “김 전 의장이 취한 태도를 보면 (뭐가 왜곡인지) 충분히 미뤄 짐작할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이 의원이 ‘뭐가 왜곡이냐. 윤 대통령이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조작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냐, 안 했냐’고 몇차례 더 압박하자 그제야 이 수석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없다”고 답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정치 유튜브 시청을 줄이도록 건의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대통령은 현재 필요 이상의 유튜브에 의존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조작설은 당시 극우 유튜브 채널 등을 중심으로 확산해, 야당은 윤 대통령이 이를 국정운영 참고자료로 삼았다며 비판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도 도마에 올랐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최 목사에게 받은 명품 가방이 어디에 있냐’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있는 포장 그대로 청사 내에 보관 중”이라고 답했다. 이를 대통령기록물로 보느냐는 질의엔 “그 판단은 아직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다. 금년 말까지 판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 가방 보관 여부 확인을 위한 운영위원들의 현장 실사는 “대통령실 시설 전역이 보안구역이기 때문에 규정을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가 “최 목사가 불법적 녹취와 촬영을 한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는 기존 대통령실 입장을 거듭 말했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거치지 않고 ‘포항 석유 매장 가능성’을 깜짝 발표한 게 위헌이라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별도의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지으면 될 일”이라고 답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176 "잔인하고 비열!" 분노한 대만, '최강' 중국 격파 '대이변' 랭크뉴스 2024.08.05
39175 "결제는 SON, 술값 3천만 원"? 귀가해 쉬던 손흥민 '분노' 랭크뉴스 2024.08.05
39174 "외신도 감탄‥대체 비결 뭔가?" 정의선 "가장 중요한 건.." 랭크뉴스 2024.08.05
39173 ‘64년 철옹성’ 미국이 무너졌다···남자 혼계영 11연패 무산 랭크뉴스 2024.08.05
39172 코스피·코스닥 급락세에 장중 사이드카 발동…4년 5개월 만 랭크뉴스 2024.08.05
39171 폭염으로 주말에만 5명 사망, 온열질환 응급실 환자 수 작년보다 많아 랭크뉴스 2024.08.05
39170 징계 없이 '불문' 그친 수사 외압 의혹 경무관… 경찰 "인사조치 검토" 랭크뉴스 2024.08.05
39169 '블랙먼데이' 코스피 6% 넘게 내리며 2,500선 붕괴 랭크뉴스 2024.08.05
39168 검찰, '김정숙 여사 재킷 전시' 전직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조사 랭크뉴스 2024.08.05
39167 롯데리아도 가격 인상···불고기버거 세트 6900원→7100원 랭크뉴스 2024.08.05
39166 6개월 만에 코스피 2500 붕괴… 6.62% 급락 랭크뉴스 2024.08.05
39165 [속보] 증시 급락에 코스닥까지 사이드카 발동 랭크뉴스 2024.08.05
39164 코스피200선물 5% 급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랭크뉴스 2024.08.05
39163 15초 강한 난기류…몽골행 대한항공 승객·승무원 10여명 부상 랭크뉴스 2024.08.05
39162 [속보] 6개월 만에 코스피 2500 붕괴… 6% 급락 랭크뉴스 2024.08.05
39161 "사고 덕에 캠핑하네" 도 넘은 '전기차 화재' 아파트 조롱 랭크뉴스 2024.08.05
39160 "두산 사업재편시 원전에 1조 투자·밸류업 자신" 뿔난 주주 달래기 랭크뉴스 2024.08.05
39159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코스피 5% 넘게 하락 랭크뉴스 2024.08.05
39158 국내산 헤어드라이어서 전자파 1168mG 검출…"안전기준 넘어" 랭크뉴스 2024.08.05
39157 '양궁에 진심' 정의선 회장, '한국은 왜 이렇게 강한가?' 질문에 꺼낸 한마디 랭크뉴스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