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 부부 관련 의혹을 두고 공세가 이어지자 참모들은 해명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했다는 말은 왜곡이다에서 아예 그런 발언이 없었다로, 대통령이 사과했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건은 저열한 공작 사건으로,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은 박정훈 대령의 항명이 이 사건의 본질이다로 모든 의혹을 아예 발생 전의 상태로 돌이키려는 듯, 엄호태세는 굳건했습니다.

첫 소식,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2대 국회 처음으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호진 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 16명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가장 먼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에 대해 공세를 집중했는데, 정진석 비서실장 답변은 완강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국방부 장관의 정당한 이첩 보류 지시명령을 박정훈 수사단장이 어긴 항명 사건이 그 실체이고 본질이라고‥"

이른바 'VIP격노설'도 전해 들었다는 말만 있을 뿐 실체가 없다고, 적극 엄호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그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것은 본 적은 없고 들은 적도 없다 <그렇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제가 보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제가 대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이미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벌써부터 대통령의 거부권을 옹호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위헌인 사항인데도 분명하고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을 행사 안 했다' 저는 이건 대통령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2차전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이미 윤 대통령이 사과했던 사안인데, 오히려 참모들 발언은 더 후퇴했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불법적인 녹취와 촬영을 한 저급하고 비열한 공작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명품백이 대통령 기록물인지 여부는 연말에 결론을 낼 거라면서 화장품과 전통주 등 선물이 어딨는지도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화장품과 전통주와 책, 현재 보관하고 있습니까?"

[정진석/대통령실 비서실장]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잘… 제가 온 지가 얼마 안 돼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적은 데 대해선, 앞서 "왜곡"이라고만 밝혔던 대통령실은, 이번엔 분명하게 "그런 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이 사건이 특정 세력에 의해서 유도되고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이도운/대통령 홍보수석]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첫 국회 대면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의혹과 지적들을 부인하면서 '윤 대통령 지키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우성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657 한미 모녀 경영권 다시 찾아온다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6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돌입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5 “윤 탄핵 청원 300만 가능성도”…민주, 청문회급 대응 예고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4 “음악으론 돈 못 벌어”… 김장훈, 여성 화장품 CEO 됐다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3 [단독] 금감원, 은행에 “모든 대출 DSR 산정” 주문… 가계부채 관리 목적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2 [단독] 스토킹 판결 전 전자발찌 42명…피해자 괴롭히지 못했다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1 대통령실 “채 상병 죽음보다 이재명 보호…의도된 탄핵 승수 쌓기”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0 채 상병 특검법 상정…민주, 필리버스터 내일 종료시키고 표결 수순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9 용인 수지구 아파트서 공동현관 지붕 붕괴…인명피해 없어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8 [단독]관내 ‘아리셀 참사’ 일주일 만에···권순정 고검장, 간부들과 관광지 술자리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7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택시 돌진…보행자 2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6 최순실, 수감 중 치매? 정유라 "지인도 못 알아봐"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5 급발진이냐 아니냐, 회피기동 안했나 못했나···시청역 돌진 사고 쌓이는 ‘왜’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4 北 이번엔 물 폭탄?... 장마철 '묻지마 방류'에 임진강이 위험하다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3 “발암물질 걱정, 영향 있었다”…고급 생리대에 돈 40% 더 써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2 채상병특검법 필리버스터 대치…내일 野단독처리·與거부권 수순(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1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필리버스터 돌입…내일 표결할 듯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0 [속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택시 돌진‥1명 중상·2명 경상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39 또 고령 운전자?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3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38 "탄핵해 보시라, 수사할 검사는 차고 넘쳐"… 민주당 앞에서 뭉친 검사들 new 랭크뉴스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