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화성사업장서 간담회 형식으로 만나
DS부문 사기 진작 방안 등 논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한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 노조 측의 시위용 트럭이 세워져 있다. /뉴스1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사측이 물밑 대화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전삼노가 1일 오후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처음으로 마주했다.

간담회 형식의 이날 첫 만남에서 전삼노는 DS부문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요구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삼노는 이날 전 부회장과의 간담회에 앞서 사측 위원과도 대화했다. 전삼노는 이 자리에서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임금 인상 등의 별도 혜택, 2023·2024년 교섭을 병합하는 조건으로 휴가 일수 확대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 조합원 규모는 전체 직원의 23%인 2만8300여명으로, 대부분 DS부문 직원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낸 DS부문의 올해 초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0%로 책정되자 이에 불만을 갖고 노조에 가입하는 DS 직원들이 급증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14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사후 조정 신청을 하고 세 차례 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후 조정은 노조 측이 쟁의권을 획득한 이후 노사 양측 동의하에 중노위 중재를 받아 협상을 벌이는 방식이다.

사측은 지난달 27일 3차 사후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임금교섭 최종 타결 전 비조합원에 대한 임금 조정 결과발표 지양 ▲일회성 여가 포인트(50만원) 지급 ▲휴가 의무 사용 일수 2일 축소(재충전 휴가 2일 미사용 시 보상) ▲노사 간 상호협력 노력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전삼노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조합원 의견(찬·반) 진행 필요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에게 안건을 물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면 사측 제시안 거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사측과 합의점에 이르지 못할 경우 추가 쟁의행위, 집행부 단식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694 '채상병 특검법' 상정·'필리버스터 '시작‥대정부질문 또 파행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93 내일 오후 다시 장맛비…밤사이 시간당 30~50㎜ ‘물폭탄’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92 대검 "검사 4명, 탄핵 사유 없어"…5쪽 분량 자료로 반박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91 박상용 검사 대변 사건 의혹에…대검 “명백한 허위”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90 [포착] 필로우버스터? ‘필리버스터’ 시작하자 잠든 與의원들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89 '윤석열 탄핵' 청원, 13일 만에 100만‥"탄핵 청문회도 가능"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88 새마을금고 쇄신 본격화…“10억 이상 대출 통제 강화”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87 응급실에 택시 돌진 사고… 택시기사 “급발진이었다”[현장 화보]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86 장맛비 주춤…남부 무더위 속 내일 밤 다시 비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85 ‘검사 탄핵’ 반발 확산···이재명 수사 지휘 간부들 “나를 탄핵하라”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84 경찰 “블랙박스에 소리도 담겨…부부 싸움 없었다”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83 채 상병 특검법 상정…민주, 필리버스터 종료→표결 수순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82 시청역 사망자 안치된 곳에 또 돌진 사고…70세 택시기사 "급발진"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81 경찰 "역주행 차량 스키드마크 없어…호텔 나오자마자 가속"(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80 한동훈 “尹과 목표 완전히 일치… 신뢰 없을 수 있겠나”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79 미끄럼 사고 막는 ‘고임목’, 경사로엔 필수지만…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78 “22대 국회 생각보다 더 엉망”… 고성·조롱에 삿대질까지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77 60대 기사가 몰던 택시, 중앙의료원 응급실로 돌진···3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76 또 고령 운전자… 국립중앙의료원 들이받은 택시에 3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75 영풍·고려아연, 이번엔 황산처리 갈등으로 '충돌'…소송전으로 new 랭크뉴스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