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2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굵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뉴시스
남부에 머물던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2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또다시 거센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정체전선 위로 저기압까지 유입된 탓에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2일 새벽에 충청과 전북·경북으로 장맛비가 확대되겠으며, 오전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는 3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기 동부와 강원도는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북상하는 정체전선 위로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이 저기압이 정체전선을 북쪽으로 더욱 끌어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상청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정체전선이 더욱 북진할 것으로 보고, 중부지방 예상 최고강수량을 120㎜에서 150㎜로 조정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2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충청, 강원 내륙이 30~80㎜이다. 서울과 인천·경기 남부는 120㎜, 경기 북부는 150㎜ 이상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충청권에서도 많은 곳은 최고 120㎜, 강원도에서도 많은 곳은 150㎜ 이상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에 두 번째 장맛비가 쏟아지는 2일부터 3일 사이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150㎜ 이상 쏟아질 수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우특보가 발효된 지난 30일 오전 광주 남구 서동 한 빈집의 담벼락이 무너져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남구가 일대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남부지방도 3일까지 30~80㎜ 많은 비가 전망된다.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전라권에서도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도는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폭염은 남하…남부 최고 체감온도 33도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시민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쫓고 있다. 뉴스1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올라온 대신 폭염은 남하할 전망이다. 2일 수도권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24~27도, 강원도는 21~26도로 비교적 선선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상권과 전라권 등 남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0도인 곳도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습도가 높은 탓에 남부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대부분 30도를 넘고, 32~33도까지 오르는 곳도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로 예보된 곳은 전북 김제·정읍과 제주 지역이다. 충북 영동·옥천, 충남 부여, 전북 전주·익산·완주·무주·군산·고창·부안 등도 최고 체감온도가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낮에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 체감온도가 30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657 한미 모녀 경영권 다시 찾아온다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6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돌입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5 “윤 탄핵 청원 300만 가능성도”…민주, 청문회급 대응 예고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4 “음악으론 돈 못 벌어”… 김장훈, 여성 화장품 CEO 됐다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3 [단독] 금감원, 은행에 “모든 대출 DSR 산정” 주문… 가계부채 관리 목적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2 [단독] 스토킹 판결 전 전자발찌 42명…피해자 괴롭히지 못했다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1 대통령실 “채 상병 죽음보다 이재명 보호…의도된 탄핵 승수 쌓기”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50 채 상병 특검법 상정…민주, 필리버스터 내일 종료시키고 표결 수순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9 용인 수지구 아파트서 공동현관 지붕 붕괴…인명피해 없어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8 [단독]관내 ‘아리셀 참사’ 일주일 만에···권순정 고검장, 간부들과 관광지 술자리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7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택시 돌진…보행자 2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6 최순실, 수감 중 치매? 정유라 "지인도 못 알아봐"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5 급발진이냐 아니냐, 회피기동 안했나 못했나···시청역 돌진 사고 쌓이는 ‘왜’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4 北 이번엔 물 폭탄?... 장마철 '묻지마 방류'에 임진강이 위험하다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3 “발암물질 걱정, 영향 있었다”…고급 생리대에 돈 40% 더 써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2 채상병특검법 필리버스터 대치…내일 野단독처리·與거부권 수순(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1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필리버스터 돌입…내일 표결할 듯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40 [속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택시 돌진‥1명 중상·2명 경상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39 또 고령 운전자?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3명 부상 new 랭크뉴스 2024.07.03
42638 "탄핵해 보시라, 수사할 검사는 차고 넘쳐"… 민주당 앞에서 뭉친 검사들 new 랭크뉴스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