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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반도체 수출, 전년比 50% 성장
가격도, 물량도 모두 상승세
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요 전망 ‘맑음’

반도체 웨이퍼. /뉴스1

지난달 반도체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반도체를 비롯한 IT 품목의 글로벌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3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 전망까지 나오며 수출 목표 70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및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7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역대 6월 중 2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이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5000만달러로 올해 최대 실적을 냈다.

수출 효자는 반도체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4총사였다. 반도체는 지난달에만 134억2000만달러의 수출고를 달성했다. 전년 동월 대비 50.9% 증가한 수출 실적이다. 한국 전체 수출의 23.5%를 반도체가 담당했다.

디스플레이는 1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1% 증가했다. 컴퓨터(11억5000만달러)와 무선통신기기(10억6000만달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8.8%, 3.9%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전방산업의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등 IT 품목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여기에 메모리 고정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상반기 실적을 보면 메모리의 수출이 90%가량 증가했다”면서 “가격과 함께 물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최 실장은 이어 “하반기에도 모바일과 서버, PC 모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게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이라며 “범용 메모리의 재고도 소진되고 있어 하반기 반도체 수출 전망이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3분기 반도체 가격 인상이 전망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수출은 당분간 상승 곡선을 탈 것이란 게 산업부의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최우석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6월 수출입 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올림픽 특수 등으로 호조세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컴퓨터는 SSD 가격 상승과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용 고용량 SSD 수요 확대로 올해 들어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무선통신기기는 3분기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면서 수출 증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자동차는 지난달 수출이 소폭(0.4%) 감소하긴 했지만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수출이 46.8% 감소한 것은 불안요인으로 거론된다.

올해 수출 목표를 7000억달러로 제시했던 정부는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 실장은 “수출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증가하는 구조”라며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조업일수가 4.5일 정도 더 많고 많은 전문가들이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제품, 석유화학 수출도 하반기 유가가 오르고 국내 공장이 생산을 늘리면서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상반기 부진했던 철강도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수출 전망을 밝게 보면서도 미국 대선 영향이나 해상 물류 불안과 운임 상승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수출기업이 애로를 겪는 해상물류 상황에 대해 관계부처가 함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국적선사 임시선박 추가 투입, 수출 바우처 조기 집행 등을 통해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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