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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 않고 소지했다는 의혹
전시된 샤넬 재킷(왼쪽 사진)과 2018년 10월 15일 프랑스 순방 당시 김정숙 여사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파리 루브르 박물관으로 입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샤넬 재킷 의혹' 관련 설명을 듣기 위해 국립한글박물관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1일 김일환 한글박물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관장을 상대로, 김 여사가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때 입은 것으로 알려진 재킷을 샤넬에서 기증받은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당시 문 전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에 동행하면서 한글을 소재로 한 샤넬 재킷을 착용한 뒤 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 여사가 순방 때 입은 샤넬 재킷을 여전히 개인 소장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국박물관에 전시된 재킷과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한 재킷이 미묘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청와대는 "대여받은 옷을 샤넬에 바로 반납했고, 샤넬이 '한글로 디자인해 의미가 크다'며 한국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샤넬은 "2021년 한글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기증된 재킷과 순방 때 입은 재킷이 서로 다른 제품이라 하더라도, 김 여사가 개인적으로 소장한 옷은 없다는 해명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김 여사를 향한 공세는 이어졌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1월 해당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며 "샤넬 본사에 보관돼 있다는 재킷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김 여사가 재킷을 반납하지 않고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조사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 방침이다.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청와대 경호관 수영강습 의혹 등 김 여사에 대한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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