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 전 대표, 엑스(X)에 호소
“응원·격려가 아니라 고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월 24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쏟아지는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 연락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전화·문자 그만 좀”이라며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계속되는 연락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아래쪽). 위쪽 게시글은 이 전 대표가 공유한 지지자 게시글. 엑스 캡처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아무래도 수십년 써 온 전화번호를 바꿔야 할 모양”이라고 토로했다. 게시글에 대해 한 지지자가 “진심으로 대표님 생각하면 그럴수 없을텐데 새벽에도 전화하고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응원하고 싶으면 ‘애완견’ 기사에 팩트체크 댓글 하나 쓰시라”는 글을 올리자 이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겨냥해 글을 올린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에게 지나친 연락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개딸’은 그간 민주당을 향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해왔다. 특히 이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명목 하에 ‘비명(非明)’ 의원들에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항의 폭탄’을 돌리는 등 행보를 보여왔다. 최근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때도 ‘친명’ 추미애 의원 대신 우원식 의원이 선출되자, ‘우 의원 투표자’를 색출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8·18 전당대회의 당대표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권리당원의 의견 반영 정도를 강화해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도지만, 일부 강성 지지층의 의견에 당 전체가 휩쓸리게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차기 민주당 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번주 중으로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427 [사설] 유통업 ‘금융 일탈’ 리스크, 늦었지만 정교하게 정비해 관리하라 랭크뉴스 2024.08.06
39426 "24시간 모니터링" 정부 발표 무용지물‥경기 침체 '전전긍긍' 랭크뉴스 2024.08.06
39425 ‘쿠바 전설’은 강했다…실낱 희망 남은 이승찬, “끝까지 집중하겠다”[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6
39424 아시아 이어 뉴욕증시도 개장초 급락…가상화폐도 폭락 랭크뉴스 2024.08.06
39423 적법수사 vs 사찰… 이재명 폰 가입자 정보 조회 논란 랭크뉴스 2024.08.06
39422 "손흥민, 클럽서 수천만원 결제"…가짜뉴스 유포자 "김흥민이었다" 랭크뉴스 2024.08.06
39421 [사설] 충격적인 대학 연합동아리의 마약 유통 랭크뉴스 2024.08.06
39420 [사설] 美 침체 우려에 최악의 블랙 먼데이…‘경제 방파제’ 든든히 쌓아야 랭크뉴스 2024.08.06
39419 안세영 “부상 안일하게 대처한 협회에 실망…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다” 랭크뉴스 2024.08.06
39418 아시아 이어 뉴욕증시도 개장초 급락…가상화폐마저 역대급 하락 ‘위기’ 랭크뉴스 2024.08.06
39417 장밋빛 전망이 순식간에 패닉으로…“추세적 반등 쉽지 않을 듯” 랭크뉴스 2024.08.06
39416 "압력솥에 밥 익듯이" 이중 고기압에 갇힌 한반도, 당분간 찜통더위 계속 랭크뉴스 2024.08.06
39415 미 경기둔화·AI 거품·엔캐리자금 이탈 ‘3대 악재’ 동시에 덮쳐 랭크뉴스 2024.08.06
39414 안산, 임시현 금메달 축하했다가…"낄끼빠빠 좀" 악플 세례 랭크뉴스 2024.08.06
39413 “임성근 ‘먹튀’ 안 돼”…해병대 명예전역 반대 2만여명 서명 전달 랭크뉴스 2024.08.05
39412 ‘양궁여제’ 임시현 턱 보더니…“활 자국 시술할거냐?” 무례한 인터뷰 논란 랭크뉴스 2024.08.05
39411 尹, 휴가 첫날 통영 수산시장 찾아 한 말이…“폭염 대책 점검하라” 랭크뉴스 2024.08.05
39410 미 경기둔화·AI 거품·엔캐리자금 이탈 '3대 악재' 동시에 덮쳐 랭크뉴스 2024.08.05
39409 안세영 작심발언에…김학균 감독 "협회와 법정 싸움 하겠단 것" 랭크뉴스 2024.08.05
39408 안세영, 올림픽 전에도 은퇴 결심… 대표팀 불만 누적이 원인? 랭크뉴스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