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원두·밀가루 등 다소비 품목 직수입 추진
강관구 대표 선임 후 내실화 작업 일환
“운영 강화해 사업 영속성·직원 고용 안정성 갖출 것”
엘비엠, 지난해 영업익 127억… 전년比 249%↑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하 런던 베이글)을 운영하는 엘비엠이 식자재 유통 수직계열화에 나서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엘비엠은 실립 후 런던 베이글을 비롯한 산하 브랜드 매장 확장을 이어오다 올해부터 출점을 일시 중단하고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 /엘비엠 제공

이날 식품업계에 따르면 엘비엠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식자재 수직 계열화를 위한 목적 사업 추가 및 지점 출점 등 제반 사항을 의결했다. 이날 결의에 따라 커피 제조 및 판매업, 식품·식자재무역업, 공산품무역업, 식재용기유통업을 비롯해 식자재 유통·도소매·급식중개·수출입·물류업 등이 추가됐다.

또,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대한상사를 지점으로 설치했다. 엘비엠은 대한상사를 통해 밀가루나 원두 같은 업장 다소비 식자재 품목을 직접 수입해 각 매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원두 역시 엘비엠이 직접 로스팅해 매장에서 사용하게 된다.

엘비엠 측은 이제 막 제반 사항이 결의된 상황이라 계열화 품목 등을 검토하는 단계라면서 우선 런던 베이글 매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외부 거래처를 통해 공급받는 품목들을 직수입할 경우 발생할 공급 가격 변동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매장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엘비엠의 식자재 수직계열화는 올해 초 엘비엠이 내실 다지기를 목표로 삼고 강관구 대표를 선임한 데 따른 것이다. 엘비엠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이민욱 전 대표와 이효정 최고브랜드책임자(CBO)를 필두로 브랜드 확장에 힘써오면서 서울·경기 지역에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엘비엠의 카페·베이커리 브랜드 아티스트 베이커리 주방의 모습. /양범수 기자

올해부터는 품질 및 고객 서비스(CS) 강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스타필드 수원에 런던베이글 수원을 열면서, 경기 성남 수진동에 프레시 공장을 설치했다. 또 하루 4회의 품질 확인(QC)과 6회의 염도 확인 등 품질 관리 메뉴얼도 확립해 운영하고 있다.

엘비엠 관계자는 “식음료(F&B) 사업이 단순히 브랜드를 띄우는 것이 다가 아니라 운영적인 측면을 강화해 사업적인 영속성을 갖고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수직계열화가 이뤄지면 보다 안정적으로 식자재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엘비엠은 2017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카페 레이어드에서 시작해 현재는 7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2021년 9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문을 연 런던 베이글을 기점으로 사세를 급격히 키워 아티스트 베이커리·하이웨스트 등의 카페·베이커리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다.

엘비엠은 설립 이듬해인 2022년 90억원의 매출액과 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1% 증가한 36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49% 증가한 127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47% 늘어난 113억원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464 또 음주사고 내고 도주… 이번엔 무면허 10대 랭크뉴스 2024.07.17
39463 트럼프 “대만, 美반도체 사업 100% 가져가…대선 전 금리인하 안돼” 랭크뉴스 2024.07.17
39462 검찰, 'SM엔터 주가조작 혐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7.17
39461 내일까지 폭우 200㎜ 더 온다…서울·경기 호우경보 랭크뉴스 2024.07.17
39460 “유치원 아이들 폭삭 젖어…” 시간당 60㎜ 폭우에 몸서리 랭크뉴스 2024.07.17
39459 집중호우로 춘천-서울 열차 1시간 40분 운행중단···춘천댐·의암댐 수문 열고 수위조절 랭크뉴스 2024.07.17
39458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SM 시세조종 혐의 랭크뉴스 2024.07.17
39457 장윤정, 故현철 추모 "정말 감사했습니다…잊지 않겠습니다" 랭크뉴스 2024.07.17
39456 서울도 물폭탄…남산1호터널 앞 나무 쓰러지고 하천 전면통제 랭크뉴스 2024.07.17
39455 카페 여직원 음료에 ‘체액 테러’한 남성 경찰에 자수 랭크뉴스 2024.07.17
39454 "빙빙 돌리지 말고 들어와"‥한동훈 도발하는 장예찬 랭크뉴스 2024.07.17
39453 원희룡 "댓글팀 사실이면 징역"‥한동훈 "양문석 주장에 동조?" 랭크뉴스 2024.07.17
39452 美, CIA 출신 대북전문가 수미 테리 '한국 정부 대리 혐의' 기소(종합3보) 랭크뉴스 2024.07.17
39451 군 "북, DMZ 작업 중 10여회 지뢰폭발 사고…사상자 다수"(종합) 랭크뉴스 2024.07.17
39450 산소 농도 높은 우주선…마른 장작처럼 불탄다 랭크뉴스 2024.07.17
39449 ‘불국사·석굴암’ 경주 토함산, 산사태 수십배 ‘땅밀림’ 발견 랭크뉴스 2024.07.17
39448 "전기차 원페달 주행이 멀미 난다고?"…기아 EV3 타면 해결 랭크뉴스 2024.07.17
39447 [단독] UN 특별보고관, 정부에 ‘김용원 인권 탄압’ 서한 보냈다 랭크뉴스 2024.07.17
39446 한 "나경원, 패스트트랙 사건 청탁" 폭로‥나 "정치 사법화 막자는 충언" 랭크뉴스 2024.07.17
39445 [단독] 이진숙, ‘KBS 본관→박정희 센터’ 주장에 “멋진 생각”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