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헬스장 화장실에 다녀온 뒤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20대 남성 A씨 사건과 관련해, 화성 동탄경찰서가 신고자 여성을 무고 혐의로 입건하고 A씨에게 사과했습니다.

A씨는 조만간 무고죄 피해자로서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탄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이 어제 A씨에게 보낸 '불입건 결정 통지서'입니다.

동탄서 측은 이 통지서에서 "신고자 여성은 최초 112신고는 물론 수사 과정에서도 '남성이 범행 이후 남자 화장실로 들어간 것 같다'며 피해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신고자의 진술이 허위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고자의 자백과 진술 분석, 현장감식과 유전자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신고자가 '실제로는 없었던 허위의 사실을 마치 성범죄 피해를 당한 것'처럼 진술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A씨에 대한 입건을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동탄서는 "신고자 여성에 대해서는 형법 제156조 '무고의 죄'로 수사 착수했다"며 여성을 무고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입건된 50대 여성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쯤,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헬스장 인근 여자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용변을 보는 자기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자 여성은 경찰 조사 당시 CCTV 영상 속 20대 남성 A씨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평소에 자주 보던 사람이다" "운동을 하는 남성이다"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A씨에게 보낸 통지서에서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보인 수사관들의 부적절한 태도로 귀하에게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수사 과정에서 언행에 더욱 유의하고 국민을 존중하는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과를 받아줄 용의가 있다면, 직접 찾아가 사과의 말씀을 전할 것"이라며 "수사팀장과 A씨에게 반말한 직원, '떳떳하면 가만히 있어라'라고 말한 직원 등이 함께 가서 사과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는 수요일 오후 무고 피해자로 경찰 조사를 받기로 했다"며 "그때 경찰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0446 [단독] 아리셀 리튬전지, 軍서 수차례 ‘폭발 징후’ 있었다 랭크뉴스 2024.07.09
40445 작년 종부세 70%는 상위 1%가 부담…0.1%는 평균 36억 세금 납부 랭크뉴스 2024.07.09
40444 “우승상금 계속 줄어드네”… 비트코인·위믹스 하락에 코인 마케팅 ‘시들’ 랭크뉴스 2024.07.09
40443 '최저임금', 고물가로 '1만2500원?'·경영난에 '동결?'···오늘 결정 랭크뉴스 2024.07.09
40442 [단독] 화성화재 리튬전지, 軍서 수차례 ‘폭발 징후’ 있었다 랭크뉴스 2024.07.09
40441 [속보]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국무회의 의결 랭크뉴스 2024.07.09
40440 [속보] 정부,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 랭크뉴스 2024.07.09
40439 싸구려 항공사 오명 벗은 LCC...어떻게 소비자 사로잡았나[LCC ‘주류’가 되다②] 랭크뉴스 2024.07.09
40438 정부 “15일까지 전공의 사직처리 안되면 내년 전공의 정원 감축” 랭크뉴스 2024.07.09
40437 턱뼈 함몰된 개 방치한 번식장 주인, 재판 없이 벌금형? 랭크뉴스 2024.07.09
40436 몸던져 아기 감싸고, 바늘꽂고 대피…키이우 아동병원에 미사일 랭크뉴스 2024.07.09
40435 가계대출 속도 조절…케이뱅크도 주담대 금리 0.1%p 인상 랭크뉴스 2024.07.09
40434 순식간에 덮친 2m 파도…무인도 고립된 중학생 극적 구조 랭크뉴스 2024.07.09
40433 평상 빌려도 “그 치킨은 안 된다?”…제주 또 시끌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09
40432 윤 대통령 부부, 하와이 도착‥2박 5일 방미 일정 시작 랭크뉴스 2024.07.09
40431 철거 예정 한남3구역 건물에 카페 연 김희선 소속사…“알박기 절대 아니다” 랭크뉴스 2024.07.09
40430 점심 먹다가 절도범 쓰러뜨린 변호사…알고보니 절대 고수? 랭크뉴스 2024.07.09
40429 [속보] 검찰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소환 랭크뉴스 2024.07.09
40428 싸구려 항공사 오명 벗은 LCC...어떻게 소비자 사로잡았나 랭크뉴스 2024.07.09
40427 폭좁은 비구름대 걸치면 폭우 쏟아진다…시간당 최대 30~50㎜ 랭크뉴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