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대 은행서 가계대출, 5월에 견줘 5조3415억↑
주담대 금리 2%로 하락…스트레스 DSR 미뤄져
한도 축소 전 ‘막차’ 타려는 대출 수요 더 몰릴 수도
게티이미지뱅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5조원 넘게 증가했다.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1일 5대 은행(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의 여신 집계 자료를 보면, 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5723억원으로 나타났다. 5월 말(703조2308억원)에 견줘 5조3415억원 늘어난 수치다.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7월(6조2009억원)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크다. 가계대출은 4월부터 석 달째 증가세로, 지난 5월에는 4월 말(698조30억원)보다 5조2278억원 늘어난 바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주담대 잔액은 546조3059억원(5월 말)에서 한 달 새 5조8467억원 늘어난 552조1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증가 폭은 지난 2023년 11월(5조9478억원) 이후 최대다.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주담대는 석 달 연속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적용을 9월로 연기했다. 채무상환 능력에 따라 대출한도를 줄이는 제도가 미뤄지면서 한도 축소 전 ‘막차’를 타려는 대출 수요가 몰리면 가계부채 증가세에 불이 붙을 수 있다. 특히 지난 달 말, 시중은행 주담대(주기형) 금리 하단이 2%까지 내려온 점도 가계부채 증가의 위험 요인이다.

개인신용대출은 지난달(102조9923억원) 보다 2142억원 줄어든 102조778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5월 말(803조3230억원)보다 8조251억원 늘어난 811조3481억원이었다. 기업대출 가운데는 대기업대출이 4조4156억원, 중소기업(소호 포함) 대출이 3조6096억원 각각 늘어났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843 800-7070 명의는 경호처…발신전용 번호면 통신기록은 ‘미궁’ 랭크뉴스 2024.07.18
39842 이번엔 여성용 속옷…中알테쉬, 또 무더기 '발암물질' 검출 랭크뉴스 2024.07.18
39841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내부순환도로 일부 구간 통제 랭크뉴스 2024.07.18
39840 서울 아파트 급매 올리자 “양심 없나요?”… 단체 대화방서 집값 담합 랭크뉴스 2024.07.18
39839 내일부터 보호출산제 시행…‘쉬쉬’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7.18
39838 코스피, 1% 하락한 2810선… 美 나스닥 급락 여파 랭크뉴스 2024.07.18
39837 이재명 “종부세·금투세, 신성불가침 의제 아냐···무조건 수호 옳지 않다” 랭크뉴스 2024.07.18
39836 ‘리니지 왕국’ 엔씨소프트의 추락… “중앙집중형 개발로 게임 트렌드 놓쳐” 랭크뉴스 2024.07.18
39835 손웅정식 훈련으로 손흥민이 성공했다? 랭크뉴스 2024.07.18
39834 “두 아들 건다”던 카라큘라…사무실 간판 떼고 ‘잠적’ 랭크뉴스 2024.07.18
39833 [투자노트] 24兆 체코 원전 잭팟 팀코리아를 알아보자 랭크뉴스 2024.07.18
39832 새벽녘 ‘양동이로 들이붓는’ 비…파주·동두천 홍수경보 랭크뉴스 2024.07.18
39831 바이든, 또 코로나19 확진…라스베이거스 유세 불참 랭크뉴스 2024.07.18
39830 행안부, 호우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중대본 2단계 가동 랭크뉴스 2024.07.18
39829 ‘고령’ 바이든 코로나19 재확진…중요 유세 못가 “낙심” 랭크뉴스 2024.07.18
39828 한동훈 '나경원 부탁' 폭로 파장… 홍준표 "아무리 다급해도" 랭크뉴스 2024.07.18
39827 수도권 시간당 30~70mm 강한 비…이시각 도림천 상황은? 랭크뉴스 2024.07.18
39826 수도권 다시 호우경보…내일까지 최대 180㎜ 더 온다 랭크뉴스 2024.07.18
39825 [속보]수도권 집중호우에 중대본 2단계···동부간선 등 도로 3곳, 경원·경의선 일부 구간 통제 랭크뉴스 2024.07.18
39824 질주하는 金 채굴기업 ETF…金보다 더 올랐다 랭크뉴스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