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 BJ가 생방송 도중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후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 논란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 BJ가 생방송 도중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후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 논란이다. 자칫 큰 사고를 낼 수도 있는 행동으로 여성 BJ는 사과 영상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여성 BJ A씨는 최근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고속도로 요금소 진입로에서 차선 변경을 위해 수 초간 후진했다.

당시 영상에 따르면 자신이 현금·카드 지불 차로로 진입한 사실을 깨달은 A씨는 "아, 잠깐만 잘못 왔다. 어떻게 해. 나 현금 없는데, 이거 후진해도 되겠지?"라고 하면서 고속도로에서 후진을 시도했다.

시청자 또는 지인으로 추정되는 이가 방송을 통해 '그냥 지나가면 된다'고 차선 변경을 말리자 "그냥 지나가면 돼?"라고 되물은 뒤 기존 차로로 계속해서 주행했다. 자칫하면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A씨는 민망하다는 듯이 멋쩍게 웃어 보이며 운전을 이어갔다.

A씨의 이런 행동은 곧바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됐는데, 이후 나온 A씨의 해명 영상이 논란의 불씨를 더욱 키웠다. 그는 동료 BJ가 자신의 차선 변경 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에 "왜 그러세요, 여러분. 구라(거짓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지?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막 잡혀갈 일은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료 BJ가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할 때 여러 차례 웃어 보이기도 했다.

결국 A씨는 "순간적으로 뇌 정지가 와서, 당황해서 순간적인 판단으로 차들이 다 지나가면 하이패스 쪽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경솔한 짓 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해명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이 "엄청난 사고를 유발할 뻔했다", "아직도 사태 파악 못하고 웃는다"라고 하면서 비판하자 A씨는 어두운 표정으로 다시 사과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심각성을 알아야 하는데 사고가 안 났다고 진지하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또 "경찰에 자진해 자신의 행동을 알렸지만, '사고가 안 났기 때문에 혐의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라고도 언급했다.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후진하는 행위는 자칫 운전자 사망 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다. 실제로 최근에는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를 정차 또는 후진하거나 저속 운행하다 추돌사고를 내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운전자에게 법원이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사례가 있었다.

도로교통법 제62조는 자동차의 운전자는 그 차를 운전하여 고속도로 등을 횡단하거나 유턴 또는 후진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승용차·승합차 각 4만원, 5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다만 긴급 자동차 또는 도로의 보수·유지 등의 작업을 하는 자동차 가운데 고속도로 등에서의 위험을 방지·제거하거나 교통사고에 대한 응급조치 작업을 위한 자동차로서 그 목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463 일본도 살해 이어 정글도 위협…60대 남성 구속, 도검류 관리 '비상' 랭크뉴스 2024.08.06
39462 'IT 대란' 책임 공방…"5억 달러 손해"vs"우리 책임 1천만달러" 랭크뉴스 2024.08.06
39461 안세영 "배드민턴, 양궁처럼 체계적이었으면…분노가 내 원동력" 랭크뉴스 2024.08.06
39460 반복되는 수사기관의 ‘무더기 통신이용자 정보 조회’ 논란···기본권 침해 비판도 랭크뉴스 2024.08.06
39459 “첫 돌 전 떠난 사진 속 아빠가 미소 짓네요” [인터뷰] 랭크뉴스 2024.08.06
39458 머스크, 오픈AI·올트먼에 소송 다시 제기…"배신당했다" 랭크뉴스 2024.08.06
39457 ‘연합동아리’ 타고 서울대·고려대·카이스트 등 파고든 마약 검은손 랭크뉴스 2024.08.06
39456 윤 대통령, 여름 휴가 첫날 전통시장 방문···“취약계층 폭염 대책 다시 점검하라” 랭크뉴스 2024.08.06
39455 마약에 취한 손님들… 진주 ‘베트남 노래방’ 잇단 적발 랭크뉴스 2024.08.06
39454 광복회장 “독립기념관 후보들 뉴라이트 인사, 취소해야” ···보훈부 “공정한 심사” 랭크뉴스 2024.08.06
39453 김정은 “미사일 발사대 250대 전방 배치”···실제 화력 증강일까, 위협 과시일까 랭크뉴스 2024.08.06
39452 ‘될놈될’만 분양 추진… 1순위 청약경쟁률 4년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4.08.06
39451 애플 4%·엔비디아 5% 하락…M7 시총 한때 1조달러 증발 랭크뉴스 2024.08.06
39450 “페이로 결제할 걸”…‘티메프’ 소비자 결제 방법 따라 환불 ‘희비’ 랭크뉴스 2024.08.06
39449 반트럼프 모여라! 해리스의 새 전략 랭크뉴스 2024.08.06
39448 ‘집게손가락’ 안 그렸어도 모욕·비난 문제없다?···혐오에 면죄부 준 경찰 랭크뉴스 2024.08.06
39447 “10년간 혁신은 없을 것”… AI 거품론에 주가 ‘박살’ 랭크뉴스 2024.08.06
39446 [사설] 해체 수순 가는 큐텐, ‘구영배 먹튀’는 반드시 막아야 랭크뉴스 2024.08.06
39445 에어컨 없는 선수촌에 불만…"더워서 잠 못 자" 랭크뉴스 2024.08.06
39444 비트코인, 장중 5만달러선 붕괴… 6개월 만에 처음 랭크뉴스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