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도마에
정진석(왼쪽)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은 1일 “(지난해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당시 회의에서 채 상병 사망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듣고 격노했다는 야권의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회의가 끝날 무렵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02-800'으로 시작하는 유선전화 사용처는 국가기밀 사항이라며 밝히질 않았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진행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윤 대통령이 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 할 수 있겠는가'라는 취지의 내용을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들은 적이 없고 주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역시 격노설을 부인했다. 그는 “제가 부임한 지 두 달가량 됐다. 대통령의 격노설이나 진노설은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시 회의 이후 윤 대통령 등 대통령실과 군 관계자 간 오간 통화 기록을 공개하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 당일인 7월 31일부터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한 사건 기록이 회수된 8월 2일까지 기간이다. 정 비서실장은 이에 "(당시엔) 북한 ICBM 발사, 미군 병사 월북 사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순직 사건, 잼버리 사고,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한미연합연습 등 안보현안이 집중돼 있는 시기였다"며 "대통령실과 국방 당국의 통신, 통화 소통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게 정상적"이라고 반박했다.

회의 직후 이 전 장관에게 발신된 '02-800-7070' 번호가 윤 대통령의 것인지를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고민정 의원은 "(해당) 번호로 전화가 간 뒤에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각각 비서실과 안보실의 번호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02-800-7070'의 사용자에 대해선 기밀 보안사항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대통령 비서실은 수시로 인원이 늘어나고 사무실이 늘어나고 줄어든다. 그때마다 전화기가 설치되고 철거된다"고 설명하자, 고민정 의원은 "증거 인멸"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211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소공인 해외 진출 위한 베트남에 상설 뷰티 매장 준비 중” 랭크뉴스 2024.07.16
39210 집중호우에 차에 갇혔다면‥침수차 탈출 어떻게? 랭크뉴스 2024.07.16
39209 경주 토함산 일대 3곳서 '땅밀림' 진행 관측… “산사태보다 위험” 랭크뉴스 2024.07.16
39208 조문행렬 이어진 현철 빈소…"가요가 존재하는 한 이름 빛날 것"(종합) 랭크뉴스 2024.07.16
39207 이제 '2인 체제' 넘어 '1인 체제'까지?‥방통위 파행 놓고 국회서 공방 랭크뉴스 2024.07.16
39206 일본 아사히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자본관계 재검토 당분간 안해” 랭크뉴스 2024.07.16
39205 외교부, UN인권사무소 北강제노동보고서 환영…北에 이행촉구 랭크뉴스 2024.07.16
39204 ‘3배 매운 맛’ 불닭볶음면, 아직 덴마크선 못 먹을 맛 랭크뉴스 2024.07.16
39203 IMF, 올해 韓 경제성장률 2.5%로 상향 랭크뉴스 2024.07.16
39202 영웅처럼 환호받은 트럼프…러닝메이트엔 39세 밴스 랭크뉴스 2024.07.16
39201 “폭력사태 부끄럽다”는 여당…후보들은 ‘네 탓’ 랭크뉴스 2024.07.16
39200 "재미있는 거 보여줄게" 나체 여고생 폭행 생중계한 여중생 랭크뉴스 2024.07.16
39199 고성 오간 법사위…정진석·이원석도 ‘대통령 탄핵 청문회’ 증인 채택 랭크뉴스 2024.07.16
39198 “재워주는 대신…” 가출 청소년 돕겠단 ‘헬퍼’의 민낯 [현장K] 랭크뉴스 2024.07.16
39197 ‘과잉 경호 논란’ 배우 변우석 입국 랭크뉴스 2024.07.16
39196 [단독]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30대부터 절세 노린 ‘쪼개기 증여’ 반복 랭크뉴스 2024.07.16
39195 [단독] 검찰, ‘고가가방 의혹’ 수사 막바지…“청탁금지법 위반 아니다” 무게 랭크뉴스 2024.07.16
39194 ‘황제 경호’ 논란 의식했나… 변우석, 경호원 절반으로 줄여 귀국 랭크뉴스 2024.07.16
39193 일본 언론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자본관계 재검토 당분간 단념" 랭크뉴스 2024.07.16
39192 [단독] 일면식도 없는 경무관의 전화‥수사팀장 "압박으로 느껴져"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