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던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대통령도 유튜브에서 극단적 팬덤들끼리 주고받는 내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오늘 공개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음모론을 언급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는 질문에 대해 "우리 정치 수준이 그 정도라는 데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전 의장은 "대부분의 국민들은 신문, 방송 등 주요 매체들이 균형 있게 보도한 걸 보고 판단하는데, 극소수 0.001% 사람들이 주고받는 것에 영향을 받아서 올바른 판단을 못 한다면 잘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2022년 12월 5일 윤 대통령과 독대했을 때, "이태원 사고는 특정 세력이 조작하거나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조언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은 이미 검사가 아니라 당선된 순간 대통령"이라며 "우리도 윤 대통령을 존중해야 하고 동시에 윤 대통령도 정치인으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다른 의견을 안 받아들인다고 그러지만 그렇지 않은 측면도 있다"며 "올바른 소리를 소신껏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노'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여당에서 생겨야 하고, 윤 대통령도 그 사람들이 내게 도움되는 사람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국회에서 여야가 연금 개혁을 어렵게 합의했는데도 정부가 하지 않았다"며 "채상병 정국으로 정부를 탄핵해 쓰러트리는 게 명백한 야당과 왜 협조하느냐는 생각 때문에 안 한 것인데, 그러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 전 의장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회의원은 평균 20만 명의 국민대표이고 그 중 당원은 5%도, 팬덤은 0.001%도 안 된다"며 "팬덤 말만 듣는 것은 헌법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501 [단독] 카카오 ‘다음’, MS ‘빙’에 검색 시장 3위 내줬다 랭크뉴스 2024.07.17
39500 덜 먹고 8억 모았는데… 日40대 “무의미” 한탄 이유 랭크뉴스 2024.07.17
39499 국정원 '명품백 선물' 사진도 공개…美 "수미 테리는 韓간첩" 기소 랭크뉴스 2024.07.17
39498 수해부터 축제까지 일꾼 부르듯 장병 동원…군 “능력 넘는 요청 거절” 랭크뉴스 2024.07.17
39497 한동훈 “나경원, 패트 ‘공소취소’ 부탁”···야당 “둘 다 수사 대상” 랭크뉴스 2024.07.17
39496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40대 피의자 구속 랭크뉴스 2024.07.17
39495 은행들 “주택담보대출 수요 늘어나겠지만 깐깐하게 볼 것” 랭크뉴스 2024.07.17
39494 [단독]퇴임 앞둔 대법관의 마지막 한마디 “절대 다수인 노동자가 행복해야” 랭크뉴스 2024.07.17
39493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처가 회사 ‘이해 충돌’ 논란 랭크뉴스 2024.07.17
39492 이진숙 “MBC도 민영화하지 않으면 YTN처럼 사회에 해된다” 랭크뉴스 2024.07.17
39491 삼성·애플 구세주 된 인도 스마트폰 시장… “갤럭시Z폴드6·플립6 사전판매량 40% 증가” 랭크뉴스 2024.07.17
39490 신평 “김 여사, 나와도 통화···사과해야 한다고 하자 ‘최재영 카톡’ 보여줘” 랭크뉴스 2024.07.17
39489 “올해 강수량 예년의 124%… 정부, 기후 위기 해결하라” 랭크뉴스 2024.07.17
39488 우원식 "2026년 개헌 국민투표 하자‥대통령에 대화 제안" 랭크뉴스 2024.07.17
39487 빌라 관리비 23만원 전쟁…"전세사기 억울한데 물도 끊겼다" 왜 랭크뉴스 2024.07.17
39486 트럼프 ‘대중 관세 60%’ 현실화 성큼… 中 좌불안석 랭크뉴스 2024.07.17
39485 [단독] 전쟁시 예비군, 복무했던 부대로… ‘원대복귀’ 검토 랭크뉴스 2024.07.17
39484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사건, 서울중앙·인천지검으로 이송 랭크뉴스 2024.07.17
39483 서울 삼각지역서 조명 설치하던 50대 노동자 감전사 랭크뉴스 2024.07.17
39482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서 전기 작업하던 50대 노동자 결국 숨져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