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0일 엑스에 글 올려 고통 호소
"시도때도 없는 연락, 응원 아냐"
"전화번호 바꿔야 할 모양이다"
민주당, 당원 중심 기조 강화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와 당원 등으로부터 쏟아지는 전화와 문자 연락에 "그만해 달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개딸' 향해 "시도때도 없는 연락은 고통"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엑스(X)에
"전화, 문자 그만 좀…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과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
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수십 년 써 온 전화번호를 바꿔야 할 모양"
이라고 적었다. 대상자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일명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을 향해 피로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자들은 해당 게시글에 "진심으로 대표님을 생각한다면 밤낮 없이 연락할 수 없다" "정 응원하고 싶다면 대표님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자" 등 반응을 남기며 이 전 대표 호소에 공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지지 팬덤의 힘으로 사는 사람이 공개적으로 피로감을 드러내도 되느냐"
며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강성 지지층 목소리 커지는 '팬덤 정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엑스(X)를 통해 강성 지지층인 '개딸'을 향해 시도때도 없는 연락을 삼가달라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X 캡처


'개딸'은 그간 팬덤 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의원들을 향한 문자·전화 폭탄은 물론 비이재명계 인사 색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 전 대표를 맹목적으로 지지했다. 최근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때도 이 전 대표의 의중을 앞세운 추미애 당선자 대신 우원식 의원이 선출되자, '개딸'들은 우 의원을 찍은 의원들을 색출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반 당원 500만 명, 권리당원 250만 명에 달하는 민주당은 당원 중심 정당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8·18 전당대회의 당대표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이에 따라 강성 당원들에 대한 민주당의 의존도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연임 도전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그는 지난달 24일 "아무래도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사실상 연임 도전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주중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히며 정국 구상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106 코스피, 3개월여 만에 2600선 붕괴… 코스닥 750선 랭크뉴스 2024.08.05
39105 [속보] 日닛케이지수, 장중 한때 7%대 급락 랭크뉴스 2024.08.05
39104 울부짖은 조코비치,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 랭크뉴스 2024.08.05
39103 해리스 50%, 트럼프 49%…여성·흑인 결집 효과 랭크뉴스 2024.08.05
39102 국민의힘 "'노란봉투법', 민주당식 밀어붙이기, 거부권 건의" 랭크뉴스 2024.08.05
39101 파리 한복판 공중제비 돌더니 '퍽'…수천명 홀린 태권도 격파쇼 랭크뉴스 2024.08.05
39100 북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 최전방 배치”…김주애도 동행 랭크뉴스 2024.08.05
39099 '사랑이 사랑을' 작곡가 안정현 별세…향년 63세 랭크뉴스 2024.08.05
39098 윤 대통령이 “미쳤다”던 검찰 통신조회, 이번엔 3천명이라는데… [8월5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8.05
39097 '시급 1만30원' 내년 최저임금 고시…노사 이의제기 없이 확정 랭크뉴스 2024.08.05
39096 ‘환멸의 골짜기’ 들어섰다?…주가 떨어뜨린 AI 버블론 랭크뉴스 2024.08.05
39095 [HL] 육상 남자 100m 결승 노아 라일스, 0.005초 차이로 금메달 랭크뉴스 2024.08.05
39094 '가을 시작' 입추 앞뒀지만…체감 35도 안팎 무더위 지속 랭크뉴스 2024.08.05
39093 “40대가 일냈다” 아파트 매수 역대 최고 랭크뉴스 2024.08.05
39092 金 1개만 따도 돈방석 앉는데…나라 최초로 2관왕 된 청년 영웅 랭크뉴스 2024.08.05
39091 尹 지지율 4주 만에 하락해 32.8%…국힘 38.5% 민주 36.3%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8.05
39090 [속보] 코스피 2600선 붕괴…4월 19일 이후 4개월여만 랭크뉴스 2024.08.05
39089 배드민턴 안세영 결승 진출…금메달 보인다 랭크뉴스 2024.08.05
39088 [속보] 美증시 급락…정부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가동” 랭크뉴스 2024.08.05
39087 육아휴직 급여 높였더니···올 상반기 '아빠 육아휴직' 역대 최고 랭크뉴스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