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증인으로 출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년 만에 정무장관직을 다시 신설한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무장관직을 신설해 국회와 정부와의 실효적이고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무장관은 특정 부처를 관장하지 않는 국무위원으로서 정부와 국회 간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대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비서실장은 “주요 현안에 대해서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설명드리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달 중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전략대응기획부와 함께 정무장관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무임소(無任所) 장관’으로 시작된 정무장관은 2013년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수석과 업무가 겹친다’는 이유로 폐지된 바 있다. 앞서 1998년 김대중정부 당시에도 한차례 폐지됐다가 이명박정부에서 ‘특임장관’으로 부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