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년 11월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 사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1일 “가만히 있으면 죄를 인정하는 꼴이 되니 마지막 비명을 지르고 싶던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BBS불교방송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과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자료들은 너무나 빼곡하게 있으니 검찰 조사든 경찰 조사든 다 환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짓된 내용으로 여사를 궁지에 몬 것은 남편(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저를) 고소했던데 그런 이유로 고소할 거였으면 문 전 대통령을 고소했어야 한다”라고도 주장했다.

배 의원은 김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을 놓고 각종 의혹을 제기해왔다. 의혹은 김 여사가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할 당시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했고, 기내식 비용은 6292만 원에 이른다는 주장 등이 주된 내용이다. 관련 논란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대담 형식 회고록인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정상 배우자의) 첫 단독외교”라고 평가한 뒤 정치권을 중심으로 가열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김 여사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달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한 상태다.

배 의원은 1일 라디오 방송에서 “회사에서 사업부가 있고 영업부가 있는데 각 부서에 배당된 예산은 다른 부서에서 쓸 수 없다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라며 “국가 예산도 마찬가지다. 김 여사와 청와대 의전 관련 직원들이 문체부 예산으로 인도를 다녀왔다는 예산 전용 의혹은 2022년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고 유야무야 넘어갔다가 최근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나오면서 이 문제가 굉장한 화제성을 가지고 부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정부 부처 문서뿐 아니라 이 논란이 빚어지면서 더 많은 추가 자료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조사가 차차 이뤄질 것이고 순리대로 이 사안이 밝혀질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검찰이 고발 접수 6개월 만인 지난달 19일 고발인인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등 김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배 의원이 언론 등을 통해 김 여사 관련 의혹 제기에 잇따라 나서면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7일 “순수 기내식 비용은 2167만 원”이라는 반박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도 ‘치졸한 시비’라며 일축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614 정성호 “여권이 김경수는 대선 앞 민주당 분열 때 복권할 것····지금은 아냐” 랭크뉴스 2024.08.06
39613 폭락장 끝나자 매수세 봇물... 양대 증시 매수 사이드카 발동 랭크뉴스 2024.08.06
39612 당정, ‘티몬·위메프 사태’에 “이번 주중 환불 완료되도록 지원” 랭크뉴스 2024.08.06
39611 안세영은 쏟아내고 협회는 묵묵부답···금 따고도 쑥대밭 된 한국 셔틀콕[파리에서 생긴 일] 랭크뉴스 2024.08.06
39610 전날 레버리지 ETF 6100억원 산 개미… 하루만의 증시 급반등에 ‘방긋’ 랭크뉴스 2024.08.06
39609 김경수 복권? 대통령실 부정적…“정치인보다 경제계” 랭크뉴스 2024.08.06
39608 전공의 공백에도…정부 "PA간호사 등으로 상급병원 구조전환" 랭크뉴스 2024.08.06
39607 [속보] ‘방송 4법’ 재의요구안 국무회의서 의결…“공영방송 편향성 악화 우려” 랭크뉴스 2024.08.06
39606 韓 ‘폭염 전기료 감면법’ 협의 제안에… 민주 “그렇게 하자” 랭크뉴스 2024.08.06
39605 방송4법 재의요구안 각의 의결…한총리 "반헌법적 법안만 통과"(종합) 랭크뉴스 2024.08.06
39604 당정 "티몬·위메프 일반상품, 이번 주 중 환불 완료 지원" 랭크뉴스 2024.08.06
39603 [단독] 정신병원 환자 손·발 묶어 ‘코끼리 주사’…숨지는 날까지 고용량 랭크뉴스 2024.08.06
39602 [속보]日닛케이지수 장중 2700포인트 이상 급등…사상 최대 상승폭 랭크뉴스 2024.08.06
39601 선수는 이코노미, 임원은 비즈니스…안세영 폭로에 협회 만행 재조명 랭크뉴스 2024.08.06
39600 폭염특보 속 '극한호우'…침수에 정전까지 전국서 피해 잇달아 랭크뉴스 2024.08.06
39599 안세영 부모 “특별대우 요구라는 분도 있지만…딸 혼자 외로운 싸움” 랭크뉴스 2024.08.06
39598 한총리 "방송4법, 대통령 임명권 침해" 尹 거부권행사 건의 랭크뉴스 2024.08.06
39597 바이든, 중동 확전 방지 총력…이라크 공군기지 로켓 공격으로 미군 부상 랭크뉴스 2024.08.06
39596 최상목 “아시아 증시 과도하게 반응…충분한 정책 대응역량 갖춰” 랭크뉴스 2024.08.06
39595 당정 “티몬·위메프 일반상품 구매 피해, 금주 내 환불 완료 지원” 랭크뉴스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