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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7일, 가족과 함께 에어포스원 탑승하려는 바이든 [사진제공 : 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불과 넉 달 앞두고 열린 첫 TV 토론에서 완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가족들 사이에서는 대선 레이스를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들은 TV 토론 완패에도 불구하고 대선 레이스를 계속 해야 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부터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해 가족들과 함께 워싱턴DC 인근에 있는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대선의 향방이 걸린 첫 TV 토론을 끝낸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후보 사퇴론을 포함해 향후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다만, 캠프 데이비드 가족 모임은 사진 촬영 등을 위해 이번 TV 토론 이전에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 일가는 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얼마나 토론을 못 했는지 잘 알고 있지만 그가 여전히 4년 더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교체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 측은 당내 동요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고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있으며, 참모들은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해야 할지 등을 두고 논의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캠프는 후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지시간 1일 오후 선거자금 모금 위원회를 위한 콘퍼런스콜을 열 예정입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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